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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 소리」[장전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276
영어의미역 Song of Weeding a Rice Paddy [Jangjeon-ri]
이칭/별칭 「논매기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이연악[여, 72]
채록 시기/일시 1997년 1월 13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이연악[여, 72]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논매기요1」로 수록
채록지 장전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에서 논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논매기 소리」[장전리]는 장전리 지역 농민들이 논에서 김[풀]을 맬 때 농사일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95쪽에 「논매기요1」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1년 7월 13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연악[여, 72]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논매기 소리」[장전리]는 4음보격 민요로, 독창으로 가창되었다. 「논매기 소리」[장전리]는 일반적으로 노동을 지휘하는 앞소리꾼이 의미 있는 사설을 부르고, 다른 일꾼들은 후렴을 부르는 선후창 방식으로 가창되는 점과 차이가 있다. 「논매기 소리」[장전리]는 계모가 전처의 자식들에게 고된 노동을 시키며 학대를 하고, 생부 역시 오해하여 전처의 자식을 죽이고 뒤늦게 후회한다는 내용으로 재처 장가드는 남성을 경계하는 말로 맺고 있다.

[내용]

피래야석섬 짓는논에/ 수수이라 매더논에/ 성아성아 우리성아/ 니캉내캉 매라하네/ 그논으로 다매놓고/ 물기야청 실어놓고/ 서느런 정자밑에/ 눕어야시니 잠이들어/ 자슨엄마 거동보소/ 다깨진 박쪼가리/ 진진밥을 밥이라고/ 어실버실 가주오네/ 논안매고 잠잔애기/ 밥으로조여 뭐할라꼬/ 어실버실 드가시네/ 우리야아빠 그말듣고/ 큰칼허는 소리치고/ 짝대야가름 몸에품고/ 어실버실 나오시디/ 우리야성에 목에다가/ 칼을찔러 직이시네/ 물끼야청청 돌아보고/ 탄복하고 가심치네/ 나사동동 울아배아/ 전처에다 자슥두고/ 재추장개 가저마소/ 이달에는 나를낳여/ 저달에는 새끼쳐서/ 우리야모친 제사지내/ 효성불러 드릴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논매기는 보통 한 해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행하는데, 여름철 노동이기 때문에 날씨로 인한 고통이 크다. 무더운 날씨에 지친 일꾼들의 흥을 돋우고,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노동요를 불렀다. 처음 논매는 노래는 ‘아이[초벌] 논매기 노래’, 두 번째는 ‘이듬[두벌] 논매기 노래’, 세 번째는 ‘세벌 논매기 노래’라고 부른다. 그 후렴에 따라 ‘상사 소리’, ‘절로 소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황]

전통 농업의 방식에서 논에 난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세 번에 걸쳐서 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제초제 등 약품을 사용하여 잡초의 양이 많이 줄었고, 예전처럼 대규모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도 아니다. 이에 따라 「논매기 소리」[장전리]도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그나마 농촌의 노동요도 우리 전통의 민요보다 TV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대중가요가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논매기 소리」[장전리]는 여성 창자에 의해 가창된 것으로 ‘논매기 노래’라고 하나 ‘밭매기 노래’의 성격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밭매기 노래는 다양한 사설을 번갈아 가며 부르는 형태가 많은데, 여성 위주의 노동이기 때문에 그 내용도 여성의 삶과 관련된 것이 많다. 「논매기 소리」[장전리]를 통해 당시 기장군 여성의 삶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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