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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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水寺大雄殿釋迦如來坐像 |
영어의미역 | Seated Buddha Statue at Geumsu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 533-1[초량동 84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희정 |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금수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가여래 좌상.
[형태]
금수사 대웅전 석가여래 좌상(金水寺大雄殿釋迦如來坐像)은 작은 규모의 목조 상으로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숙인 자세에 오른손은 촉지하고, 왼손은 다리 위에 두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다. 넓은 상반신과 넓은 다리 폭이 이루는 비례가 적당해 안정감 있다.
머리와 육계의 불분명한 경계에는 중간 계주가 있으며, 정상부에는 납작한 팽이 모양의 정상 계주가 독특하다. 얼굴은 방형이며, 나지막한 이목구비의 표현으로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착의법은 오른쪽 어깨를 살짝 감싸 대의(大衣)를 돌려 입은 변형 편단우견(偏袒右肩)의 형식이며, 오른팔에 걸친 대의는 비스듬히 내려와 오른쪽 팔꿈치에서 ㄷ자형으로 돌아 왼쪽 어깨로 넘겼다. 가슴 아래의 승각기(僧脚崎)는 가운데 넓은 연잎을 중심으로 가장자리로 갈수록 작은 연꽃 모양으로 접어 모양을 내었다. 다리를 덮은 옷자락은 대좌의 가운데와 양측으로 흘러내려 상현좌를 이루고 있다. 대좌와 법의가 일체형을 이루는 것은 응혜파(應慧派)의 특징으로 1678년(숙종 4)에 만든 광양 무등암 목조 관음보살 좌상(光陽無等庵木造觀音菩薩坐像)과 닮았다.
[특징]
조선 후기는 유파별 활동으로 각자 독창적인 조각 세계를 열었는데, 시대적인 보편성을 따르면서도 개인의 양식이 반영되었다. 특히 얼굴, 법의, 신체 비례 등의 표현은 조각승(彫刻僧) 고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금수사 대웅전 석가여래 좌상은 17세기 중반과 후반에 활동한 응혜파와 관련된다. 작은 수평의 눈을 게슴츠레 뜨고 눈썹에서 이어지는 나지막한 코와 얇은 입술이 특징으로 응혜의 불상 특징과 유사하다. 육계 정상부의 팽이형 정상 계주, 다리를 덮어 대좌까지 내려오는 상현좌의 옷자락과 왼쪽 다리를 따라 길쭉하게 내려오는 옷자락 등도 응혜의 대표적인 특징이어서 금수사 대웅전 석가여래 좌상은 응혜파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금수사 대웅전 석가여래 좌상을 통해 유파의 조형적 특징과 활동 영역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하동 금성사 목조 아미타불상과 광양 무등암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유사하여 응혜파 불상의 구체적인 전개 양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