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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 놀리기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149
영어의미역 Sound of Making Fun of a Pockmarked Person
이칭/별칭 「곰보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구분 놀림 동요[신체 놀림요]
형식구분 독창
박자구조 2음보 2행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70년 - 『부산 변천기』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부산 민요 집성』에 재수록

[정의]

부산 지역에서 아이들이 곰보를 놀리며 부르는 유희요.

[개설]

「곰보 놀리기 소리」는 곰보에게 사람들이 싫어하는 쥐를 잡으라며 놀리는 놀림 동요[신체 놀림요]이다. 이를 「곰보 노래」라고도 한다. 놀림 동요의 제재는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취하게 되고 주로 비정상적인 상태의 사람, 신체 부위의 흉, 그리고 함께 노는 동무와 동물 등이 대상이 된다. 이때 아이들의 놀리기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다름과 차이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비꼬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사람을 놀려 웃고 즐기는 것이다. 「곰보 놀리기 소리」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내용도 다양하다.

[채록/수집 상황]

1970년 박원표가 집필하고 태화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변천기』에 실려 있다. 채록 시기와 구연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 이후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간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376쪽에 재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곰보 놀리기 소리」는 곰보를 놀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를 부르며 움직이기에 알맞게 2음보 2행의 짧고 단순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곰보야 쥐 잡아라/ 샛찌샛찌 나온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곰보는 마마, 즉 천연두를 앓은 후 얼굴이 얽은 사람을 말한다. 조선 후기 송촌(松村) 지석영(池錫永)[1855~1935]에 의하여 종두법이 보급되기 전까지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천연두였다. 걸리면 죽는 경우가 많았고, 요행히 살아난다 해도 얼굴이 가려워 긁게 되면 곰보가 되었다. 민간에서는 천연두에 대한 공포로 인해 그 병을 ‘마마’ 혹은 ‘손님’이라 칭했고, 천연두 신을 물리치기 위해 그를 대접하는 손님굿이나 손님떡을 했다.

[현황]

의학의 발달로 천연두가 사라지면서 「곰보 놀리기 소리」도 전승이 미비한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곰보 놀리기 소리」와 같은 놀림 동요에는 재치와 순박미가 있다. 형식적으로 운율과 리듬의 장난이 많아 힘든 생활의 애달픔을 화해적인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묘미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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