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 지역에서 가마 타는 것을 본떠서 만들어 노는 놀이.

[개설]

가마타기는 두 아이가 마주 서서 손으로 가마 모양을 만들고, 한 아이는 그 위에 타고 노는 민속놀이이다. 가마는 한 사람이 들어앉고 두 사람 또는 네 사람이 메고 다닌 운송 수단의 하나였다. 가덕도동[가덕도]의 가마타기는 세 아이 이상이 있어야 하는 상대 놀이로, 가위바위보로 승자를 가려 승자가 패자가 만든 가마를 타는 놀이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가마타기는 특정한 도구 없이 맨손으로 할 수 있는 놀이로 공터가 있으면 장소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다.

[놀이 방법]

가마타기의 방법 및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세 아이가 가위바위보를 하여 마지막 승자를 가린다. 패자가 된 두 아이는 마주 보고 선다. 이때 둘 중 한 아이가 자신의 왼팔을 꺾어 왼손으로 자기의 오른손을 잡는다. 마주 보고 선 아이도 동일한 방식의 손동작을 취한다. 두 아이가 서로의 왼 손목을 잡으면 앉을 자리가 완성된다. 그 위에 승자가 탄다. 가마가 된 아이들은 정해진 위치까지 승자를 태워다 준다. 정해진 위치에 도착하면 다시 가위바위보를 해서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가마는 옛날부터 주된 교통수단으로, 시집가는 새색시가 타는 것이기도 했다. 가덕도동의 가마타기는 주로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는데, 일종의 모의 혼례의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