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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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六月抗爭圖 |
영어의미역 | Picture of the June Democratic Movemen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하단2동 84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욱 |
[정의]
1987년 그림패 열린 그림마당이 6월 민주 항쟁을 기념하여 부산 동아대학교 건물 벽에 그린 대형 벽화.
[개설]
「6월 항쟁도」는 1987년의 6월 민주 항쟁을 기념하고 자주·민주·통일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취지로,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의 교수 회관 앞 벽에 제작되었다. 이태춘(李泰春) 열사의 추모비 건립과 함께 기획되어, 동아대학교 그림패 열린 그림마당의 회원들이 1988년 6월 15일부터 두 달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하였다.
당초 학교 측의 반대로 제작에 어려움이 생겼으나, 학생들의 서명을 받고 학생회 간부들이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교 측의 승인을 얻으면서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1988년 8월 17일 전체 벽화 가운데 이한열(李韓烈) 열사 추모제 부분과 박종철(朴鐘哲) 열사 고문 장면이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7년에도 「6월 항쟁도」를 철거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동문들과 학생들의 반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형태]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담벼락에 폭 3m, 길이 30m의 크기로 그린 벽화이다.
[내용]
왼쪽에는 백두산을 배경으로 자주·민주·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형상과 민중이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과 군사 정권의 압박을 물리치는 내용이 그려져 있다.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와 관련된 오른쪽의 벽화는 내용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축소되었다.
[의의와 평가]
1987년의 6월 민주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물들이 하나둘 사라져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동아대학교에 남아 있는 대형 벽화는 당시 민주화의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소중한 역사 유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