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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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舊釜山市廳舍 |
영어의미역 | Old Busan City Government Building |
이칭/별칭 | 구 부산부 청사,구 부산직할시 청사,구 부산광역시 청사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7가 20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표용수 |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7가에 있던, 일제 강점기 부산의 행정을 관장하던 관청의 건물.
[위치]
구 부산시 청사(舊釜山市廳舍)는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7가 20번지에 위치하였다. 부산의 중심인 중구 광복동과 남포동을 마주 보고 있었으며, 왼쪽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인 영도 대교가 있었다. 구 부산시 청사는 북서향으로 앉아 있었다.
[변천]
일제 강점기 당시 용두산 남쪽 중턱에 있던 부산이사청(釜山理事廳) 건물을 부산부(釜山府) 청사로 사용하였는데, 1929년부터 부산부 청사 신축 계획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재정이 어려워 시행되지 못하다가 1934년 조선총독부[18만 원]와 부산부[12만 원]의 부담으로 본격화되었다. 부산부 청사의 신축 설계도를 수정·보완하여 1934년 2월 23일 착공에 들어가, 1936년 3월 31일 준공하여 그해 4월 1일부터 업무가 시작되었다.
1945년 8·15 광복과 더불어 부산시 청사로 사용되어 오다가 6·25 전쟁 당시에는 임시 수도 중앙 부처[사회부, 심계원, 문교부, 고시위원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1963년 부산이 정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부산직할시 청사로 이용되었고, 1995년에는 부산광역시 청사로 사용되었다. 1998년 1월 부산광역시청이 연제구 연산동의 신청사로 이전하였고, 이후 구 부산시 청사는 (주)롯데쇼핑에 매각되어 제2 롯데월드 건립을 위해 1998년 10월 철거되었다. 2007년 12월 구 부산시 청사 자리에 롯데 백화점 광복점이 개장하였고, 현재 제2 롯데월드 건설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형태]
1934년 2월 23일 신축 당시 부지가 3,859.51㎡[국유지 2181.82㎡, 부유지 1677.69㎡]였다. 청사의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조 지상 3층 건물로, 면적은 4,013.45㎡[지하 676.69㎡, 1층 1,352.33㎡, 2층 1,329.19㎡, 3층 655.24㎡]였다. 건물 양식은 외벽 기초에 대리석을 두른 서구의 전형적인 공공건물 양식인 근대 합리주의 양식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구 부산시 청사는 일본 제국주의의 수탈 정책과 대륙 침략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여, 우리 민족에게 수많은 압박과 민족의 자주정신을 말살하는 정책을 펼쳤던 부산부 청사 건물이었다.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로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철거로 인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