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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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下端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Haseo-d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1동 610-23 |
집필자 | 김남희 |
[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하단동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2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1동 610-23번지에 있는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였다.
[연원 및 변천]
제당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 거릿대는 옛날에는 당산 나무 옆에 오리 모양을 한 길대장군[거릿대장군]을 세웠으나, 2005년 조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제당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하여 유실되었으며, 현재 당산제는 없어졌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의 건물 면적은 0.9㎡[0.3평, 가로 115㎝, 세로 80㎝, 높이 74㎝]이고, 방향은 남향이며, 높이가 74㎝인 작은 제당이다. 지붕은 슬레이트 맞배지붕이고,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다. 출입구는 종도리 한쪽 끝인 남쪽으로 나 있는데, 문은 없다. 제단은 제당의 시멘트 바닥이 제단이고, 위패나 신체 또는 산신도도 없다. 제당 주위에는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고, 뒤는 바로 도로가이며, 당산 할매 나무인 검팽나무[수령 330년, 높이 15m, 둘레 3.5m]가 서 있다.
[절차]
하단동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제주라 칭하며, 노인정에 자주 오던 무당 출신인 배씨 할머니가 맡았다가, 마을 유지들이 모여 선정하기도 했다. 제주로 선정된 사람은 아이가 태어난 집과 상가 출입과 외지 출타를 금하고, 궂은 음식을 피하며 목욕재계를 하는 등 금기 생활을 해야 했다. 금기 기간은 제의 전후 일주일간이었다. 경비는 제의에 관심이 있는 가정으로부터 성금을 받으며, 약 20만 원이 들었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었다. 제물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았으며, 제의 과정은 당산 할배제→ 당산 할매제의 순이었다. 제사가 끝나고 나면 마을 어른들이 모여 음복했다.
[현황]
하단동 당산은 하단1동 노인정 앞에 위치해 있었다. 2011년 현재 당산제는 지내고 있지 않으며, 새끼 나무만 남아 있다. 당산이 있던 자리에는 ‘TOTOVILL’이라는 영어 동화 학원이 들어서 있다. 제당은 없어지고, 당산 나무는 학원 마당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원의 이사장이 이 나무를 무척 아껴 학원 건물을 지을 때 나무를 살리기 위해 배려했다고 한다.
제보자[당산 슈퍼 주인]에 의하면 지금 학원 마당 가운데 서 있는 나무는 원래의 당산 나무가 아니라 당산 나무의 새끼 나무라고 한다. 원래 있던 당산 나무[검팽나무, 수령 300년, 수고 20m, 나무둘레 4.1m]는 2003년 태풍 매미 때에 유실되었다고 한다. 하단1동 통장 신순례의 진술에 따르면 제당 역시 매미 태풍 당시 무너져서 없애버리고, 노인정도 14통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