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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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渚一洞平江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aejeo1-dong Pyeonggang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 3561 |
집필자 | 김남희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 평강 대리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저1동 평강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 자정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 3561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과 태평,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평강 대리 마을은 국도 제14호선에서 평강천을 따라 비행장 후문으로 가다 보면 옛길과 큰길 등으로 갈라지는 기점이 되는 곳에 있다. 옛날에는 평강 대리 마을 둑길에 포구나무가 줄지어 있어 ‘포구나무 각단’이라고 불렀다. 이곳에는 비석이 하나 서 있는데, 그 비에 새겨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강천 따라 흘려온 모래가 쌓여 높은 언덕을 이루었고, 큰 포구나무가 언덕을 드리웠기에 옛 이름 포구나무 각단으로 불리었다. 넓은 들 연연히 지켜 온 평강 당산은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내리었다. 저녁노을 갈새 소리에 인정을 나누었고, 땀방울에 어린 부지런함은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네.”
제당은 1910년 무렵에 건립하였고, 1960년에 개축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의 건물 면적은 5.9㎡[1.8평, 앞면 259㎝, 옆면 227㎝]이며, 건물 방향은 남남서향이다. 슬레이트 팔작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며, 문은 여닫이 두 짝으로 된 함석 문이다. 제단은 직사각형 나무 상[앞면 203㎝, 옆면 53㎝, 높이 63㎝]이며, 제단 위에는 ‘남선왕(男仙王)[왼쪽], 여선왕(女仙王)[오른쪽] 신위(神位)’라 쓴 하나의 나무 위패[가로 18㎝, 세로 32㎝, 두께 1.8㎝]와 촛대 2개, 향로 1개, 정화수 그릇 2개가 얹혀 있다. 제당 주위에는 높이 170㎝의 철조망이 반 둥글게 쳐져 있고[동서 지름 6.2m, 남북 지름 15m], 제당 앞 왼쪽에 40여 년 된 둘레 138㎝인 포구나무, 제당 뒤 오른쪽에 30여 년 된 둘레 120㎝인 포구나무가 한 그루씩 서 있는데, 왼쪽 나무는 할배 나무, 오른쪽 나무는 할매 나무라 일컫는다. 철조망 밖은 논밭이다.
[절차]
대저1동 평강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에 대한 특별한 명칭은 없고, 2005년까지만 해도 칠불사 스님이 매년 서낭제를 올렸다. 제를 올리기 전 부녀회에서 당산을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제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된다. 제수와 진설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제수로는 삼피 과실[밤·호두·은행]을 꼭 써야 하며, 갱(羹) 대신에 냉수를 올린다. 포, 생선, 육고기는 쓰지 않는다. 제사 절차는 일반 사찰의 산신제와 같은 형식으로 지낸다. 제사 경비는 각 통[22~24통, 26통]에서 10만 원씩을 추렴하여 마련하며, 음식은 절에서 준비한다.
[부대 행사]
대저1동 평강 당산제를 지낸 뒤 음식은 노인정으로 가져가 마을 사람들이 음복한다. 음복한 사람은 100일간 부정한 곳을 갈 수 없다. 음복 후에는 통장 가운데 한 사람이 짚을 구해서 왼새끼를 꼬아 새끼줄을 만든다. 이 새끼줄에 창호지를 말아 끼워서 15일 정도 제당 둘레에 쳐 놓는다. 이는 금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현황]
대저1동 평강 당산제를 절에 맡긴 지는 6~7년 정도 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인근 묘련사 스님이 제를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