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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동 진동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191
한자 鳴旨洞鎭東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Myeongji-dong Jindongmaeu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1589-7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2일 자정
신당/신체 제당|거릿대
의례 장소 제당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1589-7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진동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명지동 진동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 자정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1589-7번지에 있는 할배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할배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특이한 사항은 당산신의 신체가 나무로 만든 오리 형상이라는 점인데, 이는 주로 거릿대신의 신체이지만 진동 마을에서는 주신의 신체로 모시고 있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당산신에 대한 신심이 깊어 정례적인 당산제 이외에 진동 마을에 큰일이 생기거나 우환이 들면 따로 제주가 당산신께 치성을 드리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명지동 진동 당산제를 모시게 된 연유와 시기에 대한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다. 진동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지금의 당산신을 모셔 온 것으로 여기고 있다. 제당은 현재 진동 마을 남쪽 길가에 위치해 있는데, 원래의 제당이 임해공단 진입로 확장 공사를 할 때 철거되면서 새롭게 지금의 자리에 건립된 것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건물 면적이 14.5㎡[4.4평]으로 건물 방향은 남향이며,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블록으로 벽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다. 출입문은 종도리 한쪽 끝인 남쪽 벽에 붙어 있는데, 건물을 이등분하여 남쪽은 제당이고 북쪽은 마을 창고로 구성하였다. 제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중앙에 나무 기둥 위에 오리를 조각한 신체가 모셔져 있다. 신체 앞에는 촛대, 정화수 그릇, 술잔 등이 얹혀 있다. 또 제당 안 오른쪽 천장에 연꽃 조화 3송이가 걸려 있고, 왼쪽 벽에는 남자 황색 두루마리와 옥색 바지저고리 및 갓이 걸려 있다. 제당의 주위에는 특출한 구조물이나 나무는 없다. 제당 왼쪽은 길이고, 앞과 옆은 밭이며, 뒤쪽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절차]

명지동 진동 당산제를 모시기 3개월 전에 먼저 마을 주민 중 부정이 없고 나이가 연만한 이를 가려 제를 주관할 제주로 선정한다. 제주로 선정된 이는 그날로부터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을 가리는 등 엄격한 금기를 행한다. 제의는 음력 1월 2일 자정에 산신제나 거릿대제 없이 당산제만 모신다.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다. 당산제의 제의 방식은 유교식 엄숙형으로 제의 후 따로 소지를 올리지는 않는다. 제의가 끝나면 제물의 일부를 떼어 내어 제당 밖에서 함께 왔을 지도 모를 잡귀 잡신들을 풀어먹인다. 그리고 제주가 제물을 음복하는 것으로 제의를 마무리 한다. 제의 후에 따로 부대 행사를 행하지는 않는다.

[현황]

진동 마을에서는 음복과 관련한 금기가 강하게 전승되고 있다. 명지동 진동 당산제의 제물을 음복할 수 있는 이는 집안에 부정이 없는 이로 한정되며, 음복한 이는 이후 보름 동안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을 보지 않는 등 엄격한 금기를 이행해야 하는 전통이 있다. 만약 음복한 이가 금기를 어겼을 경우 개인은 물론 마을 전체에 우환이 생기게 된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근래에는 당산제를 모실 때 음복에 참석하는 이가 거의 없어 제주나 노인들만 음복하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각 가정에서 추렴하여 충당하며, 제주에 대한 보수는 지급하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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