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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동 너더리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185
한자 智士洞-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isa-dong Neodeorimaeul
이칭/별칭 할매 당산나무제,너더리 당산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 1052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택일
신당/신체 당산나무|제단|신석
중단 시기/일시 2000년 무렵 - 중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3년 7월 14일 - 당산나무인 팽나무를 구(區) 나무로 지정
의례 장소 지사동 너더리 당산나무 아래 제단 -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 1052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 너더리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지사동 너더리 당산제는 모내기 전과 추수 후, 그믐께부터 다음 달 초승까지의 사이에 택일한 날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 1052번지에 있는 너더리 당산 나무 아래에서 1년에 두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였다. 이를 ‘할매 당산 나무제’, ‘너더리 당산제’ 등이라고도 칭하였다.

[연원 및 변천]

지사동 너더리 당산제의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당산 나무의 수령이 450여 년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꽤 오래전부터 너더리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시행해 온 것 같다. 2011년 11월 현재 너더리 마을은 국도 제58호선[웅동~장유] 확장 공사가 한창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이주하여 떠났으므로 자연히 당산제도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는 당산 나무를 신체로 삼고 있다. 당산 나무의 품종은 팽나무로 수령은 450여 년이고, 가슴 높이에서 잰 둘레가 660㎝, 높이는 26m이다. 1993년 7월 14일에 구(區) 나무로 지정되었다.

당산 나무 아래에는 제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직사각형의 평석(平石)[앞면 86㎝, 옆면 40㎝, 높이 17㎝] 두 개로 만들어져 있으며, 동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제단의 뒤쪽에는 입석(立石)[중간 둘레가 94㎝, 높이가 61㎝]이 자리하고 있다.

제단 밑에는 직사각형의 돌 축대[앞면 368㎝, 옆면 193㎝, 높이 38㎝]가 설치되어 있다. 제단을 중심으로 뒤쪽에는 산이 있고, 좌측에는 개울, 우측과 앞쪽에는 밭이 있다.

[절차]

지사동 너더리 당산제의 제관은 제의 당일 마을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하는데, 제의에 참석한 주민 가운데서 뽑는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의는 모내기 전과 추수 후, 그믐부터 다음 달 초승까지 사이에 적당한 날짜를 잡아서 행한다. 제의의 경비는 마을의 제답(祭畓)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하는데, 약 2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제물은 제의 현장에서 부녀자들이 준비한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으며, 일반적으로 밥, 국, 떡, 나물, 포(脯), 과일 등을 준비한다. 제의는 산신제나 거릿대제 없이 너더리 당산 나무에서 ‘할매 당산 나무제’만 지낸다. 제관은 제의 당일에만 금기를 지킨다.

[부대 행사]

지사동 너더리 당산제를 마친 후에는 제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음복하였다. 한편 지사동에서는 너더리 당산 나무의 잎이 나는 것을 보고 그해의 풍흉을 점쳤는데, 잎이 골고루 돋아나면 그해에 풍년이 들고, 잎이 그렇지 못하면 그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현황]

지사과학산업단지 조성 이후인 2000년 무렵부터는 제의를 베풀지 않고 있으며, 당산 나무도 산업 단지 조성 이후에 말라 죽었다. 지사동의 행정동인 녹산동부산광역시로 편입된 이후에 개발이 가속화되었으며, 특히 1990년대 이후 부산 신항만 배후 도로 건설 등으로 자연 마을 공동체뿐만 아니라 지형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사동 너더리 당산제의 중단과 당산에 대한 무관심도 이러한 개발 붐에 따른 마을 공동체의 붕괴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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