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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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麗國普照禪師修心訣 |
영어의미역 | Zen Master’s Cultivation of Mind |
이칭/별칭 | 『수심결』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송정숙 |
[정의]
조선 후기에 간행되어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불교 경전.
[편찬/간행 경위]
『고려국 보조 선사 수심결(高麗國普照禪師修心訣)』은 1203~1205년에 새로 중창된 조계산(曹溪山) 수선사(修禪社)에 찾아오는 중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수련서로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 후반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1158~1210]이 저술하였다. 지눌이 죽은 뒤 몽고의 침입으로 20여 년간 고려에서 망실되었다가, 중국에서 북명(北明)의 삼장판(三藏版)으로 한국에 재도입되었다. 1467년에 언해본으로 번역되었다. 현재 범어사에 보관 중인 것은 1608년(광해군 원년)에 송광사에서 간행한 것이다.
[형태/서지]
송광사에서 판각된 『고려국 보조 선사 수심결』 목판본은 1권 1책의 선장본(線裝本)이다. 크기는 24.7×17.6㎝, 반곽(半郭)은 20.0×13.2㎝이다. 사주 쌍변(四周雙邊)이며 계선(界線)이 있고, 1면은 9행 17자로 판각되었다.
[구성/내용]
『고려국 보조 선사 수심결』에서는 수심(修心)의 요체가 돈오(頓悟), 점수(漸修)의 2문(門)에 있다고 논하였다. 이에 자기의 본성이 모든 부처와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단박에 깨닫는 것을 돈오라 하고, 그에 입각하여 무시습기(無始習氣)의 망념을 점차로 닦는 것을 점수라 하여, 돈오점수의 수심관(修心觀)을 체계화하였다. 구성은 불경의 일반적인 내용 구분법인 서분(序分)[서론], 정종분(正宗分)[본론], 유통분(流通分)[결론]으로 되어 있으며, 정종분은 다시 9문 9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분에서는, 인간은 번뇌의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를 벗어나려면 자기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다스려감으로써 부처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정종분에서는, 마음을 닦는 방법으로 돈오점수와 정혜쌍수를 제시하고 있다. 유통분에서는, 『고려국 보조 선사 수심결』을 올바로 이해하여 부지런히 도를 닦을 것과 이러한 법문이 가지는 공덕을 설명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려국 보조 선사 수심결』의 중심 사상인 돈오점수와 정혜쌍수 사상은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에서 주창한 간화선 사상과 함께 지눌의 대표적인 사상이 되었고, 후대에 한국 선종의 수행 지표가 되었다. 『수심결(修心訣)』은 1467년에 언해본으로 간행된 이래 조선 시대에 수많이 간행되었으며, 중국의 대장경인 『명장(明藏)』과 『빈가 대장경(頻伽大藏經)』에도 수록되었고, 일본의 『대정신수 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에도 수록되어 동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읽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