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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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鳴旨洞海尺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Myeongji-dong Haecheok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960-1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해척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명지동 해척 당산제는 음력 1월 2일 자정 무렵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960-1번지에 있는 당산 나무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명지동 해척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해척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당산제는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해척 마을 입구에 위치한 당산 나무의 수종은 포구나무이며, 수령은 약 200여 년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흉고 둘레 370㎝, 옆면 61㎝, 높이 18m이다. 당산 나무 주위에는 시멘트로 만든 담장이 둘러쳐져 있다. 앞에는 시멘트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고, 오른쪽에는 작은 대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넓은 파밭이 조성되어 있다.
[절차]
명지동 해척 당산제를 모실 때에는 먼저 당산제를 주관할 제주를 선정한다. 제주는 마을 회의에서 결정하는데, 부정이 없고 생기복덕이 좋은 이를 가려 선정한다. 제주는 제를 지내기 보름 전에 선정되며, 선정된 제주는 그 날로부터 제의를 모실 때까지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을 보지 않는 등 금기를 행한다.
당산제의 제물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다. 제의 절차는 산신제와 거릿대제 없이 당산제만 지내며, 제의 방식은 유교식 엄숙형이다. 다른 마을과는 달리 제의 말미에 소지를 올리지 않는다. 제의가 끝나면 제물의 일부를 떼어 내어 인근에서 잡귀 잡신을 풀어먹이는데, 이를 시석이라 한다. 제의가 끝나면 제주가 음복한다.
[현황]
예전에 명지동 해척 당산제를 지낼 때는 당산 나무제를 먼저 지낸 후 해척 마을 입구에서 잡귀 잡신을 막아 주는 지킴이인 골대장군[나무에 오리 형상을 얹은 거릿대]에 대한 제의를 베풀었으나, 지금은 당산 나무에 대한 제의만 베풀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당산제를 지낸 후 음복할 때에는 해척 마을 주민이라 하더라도 제의를 모시기 15일 전부터 금기를 행한 이들만 참여해야 한다고 믿기에 근래에는 실제로 음복에 참여하는 마을 주민은 거의 없다고 한다. 당산제를 모시기 위해 소용되는 경비는 마을 주민이 추렴하여 충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