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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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林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ungnim-dong |
이칭/별칭 | 죽림동 땅집 할매 당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락대로1433번길 37-33[죽림동 1031] |
집필자 | 김영권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죽림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죽림동 당산제는 음력 1월 15일 아침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죽림동 1031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죽림동 땅집 할매 당산’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1700년대 무렵 마을에 전염병이 창궐하자 전염병을 퇴치하고자 마을 사람들이 당산신에게 빌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죽림동 당산제를 지내게 되었다. 현 제당은 상량문을 통해 1994년에 건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죽림동에서는 당산을 신성시하여, 이를 훼손하면 신벌을 받는다는 속신이 전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일제 강점기에 야마도라는 사람이 제당을 평지로 이전하게 하여 이전했더니, 당일 신벌을 받아 즉사해 바로 원위치[현재 위치]로 되돌려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당산제에서 정신이 부실하면 제물을 차릴 때 제기가 떤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대지 면적 39.6㎡[12평]에 건물 면적 11.2㎡[3.4평]의 기와 맞배지붕의 건물이며, 건물 방향은 남쪽이다. 제단은 직사각형 나무 선반이고, 제단 위의 나무 위패함 안에는 ‘산신령신위(山神靈神位)’라고 쓴 나무 위패가 들어 있다.
[절차]
죽림동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제만 할매’라 칭하고, 음력 섣달그믐에 마을의 개발위원회에서 부정이 없고 연만한 이를 지정하면 별일이 없는 한 계속해서 제관을 맡아 왔다. 그러나 현재는 마을 이장이 제관이 되고, 그 외 새마을 지도자, 개발위원장, 경로회장 등 7~8명이 더 제의에 참석한다. 제관에 선정되면 제의 전후 1주일간 금기 기간을 지켰으나, 요즘은 금기 기간이 없다.
제의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정 무렵에 지냈으나, 요즘에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지낸다. 제수의 종류 및 진설,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30여 년 전에는 당산제→ 질대장군제→ 가락파출소 옆의 효자비[김석영족려(金碩榮族閭)] 제의 순으로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당산 할매제만 지낸다.
[부대 행사]
죽림동 당산제를 마친 뒤에 제의 참석자들이 음복하고 남은 제물을 경로당으로 가져가 노인들이 음복하였으나, 현재는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만 음복한다.
[현황]
현재는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다수가 마을을 떠나고 새로 들어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마을 공동 제의로서의 죽림동 당산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