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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140
한자 周禮二洞冷井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urye2-dong Naengjeongmaeu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동 166-21
집필자 정혜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4월 7일 자정
신당/신체 제당|산신당|제단|위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9년연표보기 - 제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1년연표보기 - 제당 확장
의례 장소 냉정 당산 -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동 166-2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동 냉정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주례2동 냉정 당산제는 음력 4월 7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동 166-21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주례2동 냉정 당산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연대는 알 수가 없으나, 냉정 마을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수백 년 전부터 주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냉정샘에서 제를 지내 왔다고 한다. 현 제당은 1979년 건립하였고, 2001년에 확장하였다. 예전에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당산제를 지내오다가, 약 15년 전에 제사를 모시기가 추운 관계로 전체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음력 4월 7일 자정에 지내기로 만장일치의 합의를 보았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동서대학교[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로 47번지 소재] 정문의 오른쪽 관음정사 아래쪽에 있다. 대지 면적은 91.6㎡[27.7평, 앞면 7.9m, 옆면 11.6m]에 건물 면적은 6.3㎡[1.9평, 앞면 265㎝, 옆면 236.5㎝]이며, 북북동쪽을 향해 있다. 기와 우진각 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하고 황색 페인트를 칠하였으며, 문은 여닫이 두 짝으로 된 나무문이다. 냉정 제당 뒤쪽의 오른편 1.1m에 있는 산신당의 건평은 1㎡[0.3평, 앞면 101㎝, 옆면 103㎝, 높이 170㎝]이며, 제당과 같이 북북동쪽을 향해 있다. 기와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하고 황색 페인트를 칠하였으며, 문은 여닫이 외짝 알루미늄 새시 문이다.

직사각형 대리석 제단[앞면 230㎝, 옆면 62㎝, 높이 55㎝] 위에는 작은 상이 있고, 그 위에 ‘지지신령위(地之神靈位)’라 쓴 지방[가로 4㎝, 세로 15.5㎝]이 붙은 위패함이 있으며, 그 외에 촛대 2개가 있다. 그리고 제단 앞 오른쪽에 제구가 들어 있는 나무함이 있다. 산신당의 제단[앞면 78㎝, 옆면 45㎝, 높이 32㎝]은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는데, 위에는 아무 것도 없다. 제당과 산신당은 높이 145㎝인 직사각형의 한 담장 안에 있고, 담장의 북서쪽에 여닫이 외짝으로 된 알루미늄 새시 문이 있다. 제당 주위에는 흉고 둘레 303㎝[약 350여 년생의 곰솔], 135㎝[약 100여 년생], 115㎝[약 80여 년생], 110㎝[약 70여 년생], 44㎝의 소나무 5그루가 있다.

제당 입구에는 ‘당산제에 대한 내력’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적혀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동 166-21번지 내에 있는 당산은 수백 년 전부터 냉정 부락민의 안녕과 건안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 왔으며 이 당산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당산과 산신당에서 지냈으며, 냉정샘에서는 용왕제를 지냈습니다.

당산제와 용왕제를 지낼 제주 한 분을 선정하기 위해 전체 부락민의 회의를 통해 선출하였으며, 제주(祭主)의 자격은 심신이 청결하고 무병, 가정에 액운이 없는 자로서 타의 모범이 될 자가 선출되었다고 합니다.

선출된 제주는 마을의 대소사 및 흉사에는 부정을 탄다 하여 참석치 않았으며, 10여 일간 두문불출하여 오직 정신일도에만 전념하였다고 합니다.

당산제를 모시기 일주일 전부터는 조석으로 찬물에 목욕재계하며, 제물을 준비하는데 빛 좋은 과일과 햅쌀로 빚은 떡과 손수 기른 콩나물, 숙주나물, 야채 등으로 제수(祭需) 준비를 하였으며, 음력 1월 10일부터는 당산 입구와 냉정샘 입구에 부정을 갖고 있는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금줄[짚으로 꼰 새끼줄에 숯과 대나무 잎을 꽂은 줄]을 마을 입구에까지 쳐 놓았으며, 온 부락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마을의 안녕과 부락민의 건안(建安)을 위해 정월 보름 전날 밤까지 정성 드려 지내 온 마을의 축제 행사였습니다.

보름 전날 밤에 제사를 지내고 다음날인 정월 대보름날에는 전 주민이 한 곳에 모여 제주의 노고를 치하하고 마을의 재정(財政)을 결산 보고하며 그해의 농사 이야기와 각 가정의 안부 이야기 등을 묻고 근심과 걱정을 함께 나누는 하루를 보내었다고 합니다.

약 10년 전부터는 정월 보름날 전날 밤에 제사를 모시기가 몹시 추운 날씨 관계로 너무 고생이 되어 전체 주민들의 다수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제사 날짜를 꽃 피고 새 우는 봄, 사월 초파일 전날 밤에 지내기로 결정된 이후로 지금까지 사월 초파일 전날 밤에 당산제를 지내 오고 있습니다.”

[절차]

주례2동 냉정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제주라 칭하는데, 옛날에는 마을의 유지들이 모여 선정했으나 요사이는 냉정보전회의 회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주는 음력 4월 한 달 동안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하러 갈 때는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제물의 종류와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옛날에는 ‘산신제→ 웃당산제→ 아랫당산제→ 용왕제’ 등의 순서로 제의를 올렸으나, 요사이는 ‘산신제→ 당산제→ 용왕제’ 등의 순서로 지내고 있다. 용왕제는 냉정샘에 가서 지낸다. 제의가 끝난 뒤에 제주를 비롯하여 제의에 참여한 사람은 음복을 한다.

[축문]

축문은 제주의 양옆 집사 둘이 읊는데, 축문을 읊고 난 후 따로 보관을 해 둔다.

[현황]

2011년 현재 주례2동 냉정 당산제는 냉정보전회에서 주관하여 지내고 있다. 남자 회원이 15명, 여자 회원이 7명인데 제수 장만은 여자 회원들이 전부 준비하고 있다. 냉정보전회에서 매년 회의 기금을 만들어서 제의의 기금으로 일부분 충당을 한다. 그리고 매년 음력 4월 7일 자정에 냉정 당산제 및 용왕제를 지낸다는 현수막을 붙여 제의에 사람들이 참석하기를 유도한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주례2동의 유지들인데, 봉투에 조금씩 정성을 담아 당산에 놓아서 찬조를 하는 형태로 모자란 경비를 충당한다. 그래서 매번 제의 때마다 대략 45~50만 원의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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