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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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箭二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anjeon2-dong |
이칭/별칭 | 장전 2동 소정 산신각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2동 562-1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2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장전2동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 음력 3월 15일 오전 11시, 양력 10월 3일에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2동 562-1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세 번 마을의 수호신인 산신과 당산 할매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장전2동 소정 산신각’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장전2동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장전2동 주민들은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당산제를 모셔 온 것으로 여기고 있다. 마을 제당인 산신각 근처에는 단군성전(檀君聖殿)[어천제(御天祭)를 지내는 제당]이 있는데, 단군성전 앞 껄상제단[잡귀신제를 지낼 때 사용하는 제단] 뒤의 쓰러져 부식된 소나무는 소하(蘇蝦)가 심은 나무이고, 제당에 있는 바위는 소하가 백록을 타고 금귀선인과 놀았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1946년에 건립한 산신각은 건물 면적이 5㎡[1.5평]이며, 형태는 기와 우진각 지붕에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벽면 구조물이다. 제당 위에는 ‘산신각(山神閣)’이라 쓴 나무 현판이 걸려 있다. 제당 안에는 직사각형의 나무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항시 백미를 담아 둔 그릇 3개와 술잔 3개, 정화수 그릇 3개, 촛대 2개, 과일 접시가 얹혀 있다. 제당의 뒤편 왼쪽 벽에는 ‘금정산 산신도’가, 오른쪽 벽에는 ‘금정산 고당 할매도’가 붙어 있다. 제당 주위에는 큰 바위 6개가 말발굽 모양으로 놓여 있고 제당 앞에는 동백나무가, 제당 뒤에는 은행나무가 있다.
[절차]
장전2동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는 마을 노인정에서 선정한다. 제주는 6개월간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을 가리는 등 금기를 행한다. 당산제의 제의 절차는 어천체를 먼저 지낸 다음 산신제와 고당 할매제를 지낸다. 그리고 제물을 일부 떼어 내어 껄상제[거릿대제]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나, 근자에는 거릿대제는 지내지 않는다.
당산제를 모실 때 사용하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되, 산신제를 올릴 때에는 달리 돼지머리도 함께 진설한다. 제의 방식은 유교식 엄숙형으로 제의 말미에 소지를 따로 올리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에는 마을 노인들이 함께 모여 음복한다. 이때 부정 탄다 하여 가정에 길흉사가 있거나 부정이 있는 이는 음복에 참석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에는 달리 부대 행사를 행하지 않는다.
[현황]
현재 장전2동에서는 마을 노인층을 중심으로 당산제를 베풀고 있다. 원래 당산제의 제의 절차는 어천제→ 산신제→ 고당 할매제 → 거릿대제 순으로 지냈다. 그 중에서 거릿대제는 현 금정초등학교 앞쪽에 있는 공동 샘에서 지냈으나, 요사이는 거릿대제를 지내지 않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소정 친목계에서 부담하였으나, 근래에는 마을 유지들이 부담하여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