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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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渚二洞立召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aejeo2-dong Yiso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 337-122 |
집필자 | 김남희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 입소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저2동 입소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 오전 10시 무렵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 337-122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울만리 입소 마을은 공군 비행장의 서쪽과 설만 마을의 서편에 있으며, 강동동과 신평 마을 사이에 있다. 2차 대전 후 입안청(立案廳) 마을과 소룡포(召龍浦) 마을이 합쳐져 한 마을이 되었으므로 두 마을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입소 마을이라 하였다. 제당은 1968년에 건립하였고, 2004년에 재건하였다. 재건 당시 비용은 마을 기금과 인근 공장의 협조를 받았다.
기존의 건물을 헐고 새 건물을 지으면서 당산 나무의 가지치기를 해야만 하였는데, 스님이 먼저 가지를 잘라서 당산신을 위로하고 달랜 뒤에 일꾼들이 나머지 가지를 쳤다고 한다. 어느 한 해에 당산제를 부실하게 지낸 뒤, 그해에 마을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마을 청년 8~9명이 횡사하자 입소 마을에서는 큰 굿을 하였다. 이에 당산신을 위로하는 당산제를 정성껏 지낸 이후부터는 입소 마을이 평안할 뿐만 아니라 부흥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의 건물 면적은 4㎡[1.2평, 앞면 203㎝, 옆면 203㎝]이며, 방향은 남향이다. 붉은 색의 함석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며, 문은 여닫이 외짝으로 된 함석 문이다. 제단은 직사각형 시멘트 제단[앞면 170㎝, 옆면 60㎝, 높이 70㎝]이며, 제단 위에 위패는 없고 촛대 4개, 향로 1개, 정화수 그릇 1개가 놓여 있다. 제당은 작은 원형의 구릉[지름 570㎝] 위에 세워져 있고, 앞문 밑으로 4~5개의 계단이 있다. 제당 앞 양편에 향나무 2그루와 주위에 포구나무 5그루 등이 있다.
[절차]
대저2동 입소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옛날에는 마을에서 부정이 없고 연만한 이를 선정했으나, 1985년 무렵부터 용화사 보살인 진옥례 할머니가 도맡아서 지낸다. 제관은 제사 전후 1주일간 부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제사 참석자도 1주일정도 금기 생활을 해야 한다. 제사 경비는 마을의 각 가정에서 추렴하는데, 대략 35만 원이 든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수는 보살이 지내므로 생선은 올리지만 육류는 쓰지 않고, 나머지 제수와 진설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제사 절차는 촛불을 켜고 향을 태우며 제수를 차린 뒤, 삼배→ 『천수경(千手經)』 읊음→ 『당산경』 읊음→ 『반야심경(般若心經)』 읊음→ 헌식→ 삼배 등의 순서로 행한다. 제사 과정은 2005년 무렵까지만 해도 제당 옆 논에다가 4개의 대를 세우고, 금줄을 친 임시 제단을 만들어 당산 할배제를 지내고, 그런 다음 제당 안에서 당산 할매제를 지냈다. 입소 마을 사람들은 제사가 끝난 뒤 마을 회관에 모인다. 음복은 3개월의 금기 생활이 따르므로 주로 노인들만 한다.
[현황]
2005년 무렵까지는 당산 할배제와 당산 할매제를 제당 안과 밖에서 따로 지냈으나, 2011년 현재는 제당 안에서 함께 지낸다. 금기 사항으로 부정이 있는 사람[상갓집 방문]은 제를 지낼 때 제당 안에는 들어갈 수 없다. 제당 안에는 재건 당시의 기부자 명단이 걸려 있다. 위패나 신위는 없으며 촛대, 향로 등과 같은 제기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