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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805
한자 加德島大項人工洞窟
영어의미역 Artificial Cave in Dadeok Island Daehang
분야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차철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인공 동굴
현 소재지 가덕도 대항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에 있는 가덕도 해안에 일본군이 만든 인공 동굴.

[건립 경위]

1941년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자 조선 내 일본군은 일본이나 태평양 지역으로 배치되었다. 1944년 중반 이후 일본군의 전력이 급강하하자 조선의 일본군들은 본토 결전을 준비하면서 한반도 남해안의 경비를 강화하였다. 원래 진해만요새사령부의 관할은 마산 권역과 부산 권역이었는데,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부산 요새가 중요해지자, 진해만요새사령부의 중요 시설들이 1941년 부산으로 이전하였다. 부산 요새는 일본의 시모노세키, 이키, 쓰시마와 함께 대한 해협을 방비할 임무를 부여받고, 부산 인근에 독립 고사포 1개 중대가 편성되기도 하였다. 부산과 인근의 부대시설은 대한 해협의 보존에 중요한 근거지가 되었다.

한편 미군은 조선을 일본 본토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논의 중이었다. 1945년 대한 해협 상공에 미군기가 출몰하고, 대한 해협에 미군이 설치한 어뢰가 조선 내 일본군의 일본 본토 이전을 제어하였다. 이즈음 미군이 일본 본토보다 한반도에 상륙하여 거꾸로 일본을 공격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이에 일본은 부산과 주변 해안에 미군 상륙 작전을 대비하기 위한 방어 시설을 구축하였다. 가덕도 대항 마을의 인공 동굴도 이와 같은 정세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말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인공 동굴은 현재 10여 개 정도 발견된다. 마을의 노인들에 따르면 가덕도 북쪽의 탄광 노동자들을 데려와 인공 동굴을 만들었다고 한다.

[위치]

가덕도 대항 인공 동굴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대항 마을의 북서쪽 해안가에 3~4개가 확인된다. 대항 마을 뒤쪽의 새바지 마을에도 5개 정도가 확인된다.

[형태]

동굴의 모양은 1자 동굴, T자 동굴, 복식 동굴 등이다. 건설 과정에서 중단된 동굴도 있고, 내부 통로가 십자형으로 얽혀 있을 정도로 긴 동굴도 있다.

[현황]

대부분의 동굴은 마을에서 떨어져 있거나 지형상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어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다만 새바지 마을에 있는 동굴은 마을 주민들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비록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담긴 현장이지만, 후세를 위한 현장 학습의 장이자 향토사 연구의 자료로서 보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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