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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733
한자 伊川里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Yicheon-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길 31-12[이천리 404]
집필자 김영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
신당/신체 제당|위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33년연표보기 - 상당[골매기 할배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26년연표보기 - 부인당[골매기 할매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45년연표보기 - 외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9년 - 제당[상당] 수리
의례 장소 상당[골매기 할배당]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404
의례 장소 부인당[골매기 할매당]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지도보기
의례 장소 외당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810-6지도보기
의례 장소 장군당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이천리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404번지에 있는 상당[골매기 할배당]과 부인당[골매기 할매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이천리 당산제의 시작 연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상당은 1933년에 건립하였고, 부인당은 1926년에 건립하였으며, 외당은 1945년에 건립하였다. 2009년에는 상당이 너무 낡아 수리하였다. 이천리에는 장군당의 연원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옛날 마을에 도적의 침범이 잦아 점을 치니, 밤에 수영 상살미에 가서 제일 크고 힘이 세 보이는 사람을 만나 씨름을 하여 그 사람이 마을 사람에게 이기면 현재의 장군당에 모시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청년들이 그 곳에 가서 씨름을 하여 이긴 사람[돌멩이 7개]을 모셔 와 장군으로 섬기고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옛날에 마을에 화재가 심해 불만 나면 진화를 못하고 집들을 완전히 태워 버리기 일쑤였는데, 어떤 과객이 “이 마을 중앙에 석단[돌무더기]을 만들면 재앙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과객의 말에 따라 현 장군당을 조성하였더니 과연 화재가 발생해도 진화가 잘 되어 집을 한 채도 태우지 않았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상당의 신격은 마씨, 우씨, 안씨, 김씨, 이씨, 박씨, 최씨, 남씨, 강씨, 문씨 등의 선생이다. 상당의 신격은 부인당의 신격과 함께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관장하며, 외당의 신격은 전염병을 막아 주고, 장군당의 신격은 도적과 외침을 막아 준다고 한다.

상당은 대지 면적 24.4㎡[7.4평]에 건물 면적 5㎡[1.5평]의 규모이고, 건물의 방향은 동남남향이며, 기와 맞배지붕 구조이다. 직사각형 나무 제단 위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영신위(靈神位)’라고 쓴 나무 위패가 있다. 부인당은 대지 면적 15.2㎡[4.6평]에 건물 면적 4㎡[1.2평]의 규모이고, 건물의 방향은 남남서향이며, 기와 맞배지붕 구조이다. 역시 직사각형 나무 제단 위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인위(婦人位)’라고 쓴 나무 위패가 있다.

외당은 대지 13.5㎡[4.1평]에 건물 면적 4.6㎡[1.4평]의 규모이고, 건물의 방향은 남서서향이며, 기와 맞배지붕 구조이다. 직사각형 나무 제단 위에 나무 위패함이 있는데, 겉에 ‘갑술십이월초육일(甲戌十二月初六日)’이라고 쓰여 있고, 속에 위패는 없다. 세 제당 모두 오른쪽 벽에 한지를 두 겹으로 접은 성주 신체가 붙어 있다. 장군당은 블록 담장으로 둘러진 구역 내에 제당은 없고 제단이 있으며, 그 방향은 동동남향이다.

[절차]

이천리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제주’라 칭하며, 제의 일주일 전에 마을 회관에서 각 제당에 제를 올릴 제주 3명[상당과 부인당 1명, 외당 1명, 장군당 1명]을 선정한다. 옛날에는 무당이 대를 잡아 선정하였으나, 2011년부터는 마을 이장이 맡고 있다.

제수의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제의는 상당과 부인당에 먼저 지낸 뒤 외당에 지내고, 마지막으로 장군당에 지내는 순서로 진행된다. 상당과 부인당에 제를 올린 제주는 바닷가에서 용왕제와 거릿대제를 지내는데, 이때 용왕당 보살이 와서 이령수[신(神)에게 말로 읊조리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를 외운다. 소지는 부인당에서 총괄적으로 올린다. 제의 후에는 네 제당에서 사용한 제물을 마을 회관으로 가져와 동네 사람들이 나누어 먹었으나, 현재는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만 음복한다.

[현황]

이천리 주민들이 도시화·현대화의 영향으로 마을을 떠나가거나 새로 이사를 오기도 하여 전통 씨족 단위의 마을 구성원이 많이 변모하였다. 과거에는 전통을 지키기 위하여 이천리 당산제의 모든 절차를 전해 내려오는 옛 방식에 따라 지냈으나, 최근에는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이 1개월 동안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금기를 지켰으나, 2011년에는 특별한 금기 기간이 없이 스스로 몸조심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제의의 경비도 마을 유지의 찬조금과 각 가정으로부터 추렴한 돈으로 했으나, 현재는 뜻있는 사람들의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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