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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690
한자 梵魚寺觀音殿白衣觀音菩薩圖
영어의미역 Portrait of Goddess of Mercy in White at Beomeosa Temple Gwaneum Hall
이칭/별칭 「범어사 관음전 관음탱」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박은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82년연표보기 -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3년 9월 16일연표보기 -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장처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성격 불화
작가 기전 외
서체/기법 비단 바탕에 채색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관음전에 봉안된 개항기의 백의관음보살도.

[개설]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梵魚寺觀音殿白衣觀音菩薩圖)범어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 뒤편에 봉안된 후불탱으로, 관세음보살이 해수면 위로 솟은 암좌(巖座)에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고, 왼손은 왼쪽 무릎 위에 걸친 정면을 향하여 편안하게 윤왕좌를 한 모습이다. 화면 아래쪽 양측에 마련된 화기에는 1882년(고종 19) 수화승 기전(琪銓)을 비롯한 16인의 화승이 제작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호은문성(虎隱文性)이 증명(證明) 역할을 담당하였다. 2003년 9월 16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는 세로 219.2㎝, 가로 223.4㎝의 방형에 가까운 비교적 큰 작품으로, 비단 7폭을 잇대어 한 화폭을 이루고 있다. 사각형의 화면에 커다란 원을 그리고 그 안에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갖춘 관세음보살을 배치하였다. 관음이 앉은 왼쪽 건너편의 절벽 상면에는 관음을 경배하는 합장형의 선재동자를, 그 반대쪽에는 허리를 다소 구부리면서 관음을 향하는 남성 인물상 2위를 배치하였다. 관음의 오른쪽 뒤편 바위 면에는 금색 정병과 청색 삼족 향로가 놓여 있고, 그 위쪽으로는 청조(靑鳥) 한 마리가 날고 있다. 관음의 광배 주변에는 대나무와 구름무늬가 배경을 이루고 있다.

[특징]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는 자애로운 이미지의 관세음보살을 시각화한 불화로, 사각형의 화면에 커다란 원을 그리고 원 안에 도상을 배치하였다. 특히 원의 가장자리는 청색과 적색으로 배색한 띠를 둘러 강조하였는데, 마치 관음상을 감싼 대월륜(大月輪)처럼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의 등장은 매우 특징적인 것으로, 1875년의 「청룡사 내원암 관음보살도(靑龍寺內院庵觀音菩薩圖)」에서도, 1880년 「불영사 관음보살도(佛影寺觀音菩薩圖)」에서도 확인된다. 대월륜에 둘러싸인 관음 도상은 19세기에 조성된 아미타불회도, 석가 설법도 등과 같이 여래 도상과 결합된 새로운 도상으로 주목된다.

관음의 착의는 청색 군의와 가슴 부위에 승각기(僧脚崎)와 매듭이 보이며, 그 위로 긴 백색 천의가 흘러내린다. 관음의 복식 및 장대(長帶)와 같이 흘러내린 긴 백색 베일 자락이 구불거리는 표현 등은 19세기 「운문사 관음도(雲門寺觀音圖)」에서도 동일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백의를 입고 정면을 향해 앉아 있는 관세음보살의 도상은 18세기 전반 의겸(義謙)에 의해 그려진 이후 조선 후기에 널리 성행하였던 관음보살도의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화면의 채색은 백색과 금색이 두드러지고, 청색과 녹색, 적색이 화사함을 받쳐주며, 필선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19세기 관음도는 20여 점이 알려져 있는데,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는 19세기 특징을 부각시키면서 수화승 기전의 특색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자연을 배경으로 암좌에 앉아 세상 인간의 온갖 번뇌의 소리를 들어주는 자애로운 모습의 관음상은 고대부터 인기 있는 도상으로, 각 시대 각 지역에 존재하는 관음상의 유례가 그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는 고려 14세기와 조선 전기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도상이 종합화된 것으로, 조선 후기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수화승 기전은 경상북도 사불산 화파의 영향 아래 전통적인 화풍을 답습한 화승으로,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를 통해 1880년대 부산 지역 범어사 권역으로 영역을 넓혀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06.07 증명 역할 추가 <인명>호은문성(虎隱文性)</인명>이 증명(證明) 역할을 담당하였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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