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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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安元年銘半子 |
영어의미역 | The Drum Carved with Daean Wonnyeo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김지현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전기의 반자.
[개설]
반자(半子)는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금고(金鼓) 또는 금구(禁口, 金口)라고도 부른다. 사찰에서 사용하는 불교 의식 법구의 일종으로 대중을 부르거나 시간 및 급한 일 등을 알릴 때 사용하였다. 현재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안 원년명 반자(大安元年銘半子)는 표면의 산화된 모습과 흙물 같은 것의 부착 상태 등으로 보아 출토품으로 판단된다. 2010년 9월 20일에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형태]
크기는 지름이 32.9㎝, 두께가 8.3㎝이다. 뒷면은 넓게 뚫려 있어 징과 유사한 모습이다. 반자의 측면 세 곳에 고리를 달아 걸 수 있게 하였으나 세 고리 중 중앙의 것은 현재 결실되었다. 앞면에는 세 줄의 융기 동심원문(隆起同心圓紋)을 두르고, 그 내부에 다시 한 번 더 융기 동심원문을 배치하였다. 융기 동심원문을 통해 생긴 구획 중 가장 바깥에는 간략화된 비운문(飛雲紋)을 시문하였고, 중간에는 15엽의 연판문(蓮瓣文)[펼쳐놓은 연꽃잎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을 장식하였다. 가장 안쪽의 공간인 당좌(撞座)[금고를 치는 자리]에는 1+14개의 연밥을 배치하였으며, 측면의 중단에는 융기선을 둘렀다.
[특징]
대안 원년명 반자의 측면에 명문이 음각되어 있어 제작 시기와 제작처 및 발원자에 대해 알 수 있다. 대안 원년명 반자는 대안 원년(大安元年)인 1085년(선종 2)에 황리현(黃利縣)[경기도 여주의 고려 초기 지명]에서 호장(戶長)이자 인용부위(仁勇副尉)[고려 시대 향직(鄕職)의 무산 계급 중 종9품]였던 민(閔)에 의해 제작되었다.
[의의와 평가]
대안 원년명 반자는 명문을 통해서 정확한 조성 연대와 제작 장소 및 발원자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명문을 통해 1085년인 고려 전기에 현재의 경기도 여주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려 시대 반자의 주조 기법과 양식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현존하는 청동 반자의 제작 시기 중 네 번째로 오래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