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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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坪里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Walpyeong-ri |
이칭/별칭 | 월평리 할배 제당과 할매 제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월평1길 65-12[월평리 203] |
집필자 | 김영권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월평리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 203번지에 있는 윗당산과 아랫당산에서 1년에 한 번 당산 할매와 당산 할배 등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월평리 할배 제당과 할매 제당’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월평리에는 당산이 2군데 있는데 각각 할배 제당, 할매 제당이라 칭한다. 당산제의 시작 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과거에는 당산제를 1년에 2번 음력 1월 14일 자정과 9월 14일 자정에 지냈으나, 요즘은 매년 1월 14일 자정에 한 번 지낸다. 일설에 의하면 당산 할배는 당산 할매의 아들이라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할배 제당[아랫당산]은 월평리 앞 약 200m 거리의 구릉의 능선 위에 있고, 이 제당에서 아래로 40m의 거리에 할매 제당[윗당산]이 위치해 있다. 할배 제당은 대지 면적 26㎡[7.9평]에 건물 면적 6㎡[1.8평]이며, 좌향은 동남향이고, 문은 여닫이 두짝문이다. 직사각형 제단 위에는 남자의 옥색 한복이 박스에 담겨 있으나, 할매 제당과 마찬가지로 신위나 산신도는 없다.
할매 제당은 대지 면적 19.8㎡[6평]에 건물 면적은 4.6㎡[1.4평]이며, 좌향은 동향이고 여닫이 두짝문으로 되어 있다. 제단은 직사각형이고, 위에는 아무 것도 놓지 않았다. 거리 당산제를 위해서는 마을 입구 세죽(細竹) 위에 있는 느티나무 옆에 오리 형상의 거릿대를 만들어 세운다.
[절차]
제의 일주일 전에 이장이 2명의 제관을 선정하여 제사를 준비한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제물로 삶은 돼지머리를 꼭 사용한다. 제의는 당산 할매제를 지낸 뒤 당산 할배제를 지내고, 이어서 거리 당산제를 지내는 순으로 진행한다.
[부대 행사]
월평리 당산제를 마친 정월 대보름날에 제의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 모여서 음복한다.
[현황]
옛날에는 월평리 당산제를 지내는 날 저녁에 동네의 청장년들이 제당 옆에 모여 불을 피우고 풍물을 치며 놀다가 당산제가 시작될 무렵이면 놀이를 그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이러한 모습은 사라졌다. 또 옛날에는 제관에게 3개월의 금기 기간이 있었으나, 요즘은 1주일 정도로 축소되는 등 전체적으로 절차가 간소화되고 있다. 2006년에는 제당 주변에 불법으로 쓰레기를 갖다 놓는 경우가 많아서 군의 지원을 받아 울타리를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