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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다리 추억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557
한자 -追憶碑
영어의미역 Monument of Recollection for the Geomjeongdari Bridge
분야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비
지역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 8-3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하지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비|기념비
재질 대리석
크기 1.8m[높이]
관리자 부산광역시 중구청
건립 시기/일시 1996년 7월 1일연표보기 - 건립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40년연표보기 - 검정 다리 철거
현 소재지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 8-3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에 있는 보수천에 놓였던 통나무 다리를 추억하는 기념비.

[건립 경위]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에 있는 구덕산에서 발원하여 서구 충무동 자갈치 바다로 흘러가는 시내는 물빛이 보석같이 맑다고 하여 보수천(寶水川)이라 하였는데, 서구 동대신동에서 보수동으로 가는 첫 번째 사거리 보수천에 놓여 있던 다리를 검정 다리라고 불렀다. 검정 다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통나무 다리를 보수천에 가로놓은 뒤 비바람에 다리가 썩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치 당시에 통나무 겉 부분을 까맣게 태웠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제 강점기 때 서구 동대신동에 있는 부산감옥소[혹은 부산형무소, 현 삼익 아파트 자리]에 수감된 죄수들이 감옥소로 향하거나 혹은 가족들이 면회를 가려면 당시 중구에서 서구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던 이 다리를 건너가야 했는데, 죄수들이 평소에 입는 검은 옷에 착안하여 이 다리 이름을 검정 다리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1940년 콘크리트 다리인 부민교(富民橋)가 설치되어 검정 다리는 철거되었다. 그 뒤 1987년 보수천에 대한 하천 복개 공사가 진행되면서 부민교도 철거되었다. 이후 1996년 7월 1일 중구청에서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검정 다리를 추억하며 다리가 놓였던 자리에 검정 다리 추억비를 세웠다.

[위치]

검정 다리 추억비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 8-3번지에 위치한다. 보수천이 복개된 이후 이 일대는 현재 4차선 도로로 바뀌었으며, 사거리 내에 검정 다리 추억비가 세워져 있다.

[형태]

대리석 받침대 위에 높이 1.8m의 비가 세워져 있다. 면적은 2㎡이다.

[현황]

검정 다리는 사라졌지만 그 명칭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검정 다리가 있던 곳은 현재 흑교 사거리로 불리며, 보수동 사거리를 지나 충무동 육교에 이르는 길은 검정다리길 혹은 흑교로라고 부른다. 또한 6·25 전쟁 당시 검정 다리 주변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약초꾼들이 약초들을 분류해서 파는 초재상(草材商)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일대에는 지금도 몇몇 초재상들이 남아 있어 ‘검정 다리 초재상’이란 상호를 가진 상점도 있다.

[의의와 평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고 더불어 역사의 흔적들도 사라져 가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우다 부산 감옥소에 수감되었던 애국 지사들과 그들을 면회하기 위해 가족들이 건너 다녔다는 검정 다리가 있었던 이곳은 부산의 아픈 역사의 흔적으로 기념비를 세워 기억해 둘 만한 장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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