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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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院精舍眞言集 |
영어의미역 | Collection of the Words[sayings] od Buddh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엄광산로40번길 80[서대신동3가 산3-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영호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내원정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불교 경전.
[편찬/간행 경위]
내원정사 진언집(內院精舍眞言集)은 1658년(효종 9) 6월 설악산(雪岳山) 신흥사(神興寺)에서 간행한 목판본을 인경한 경전으로, 현재 구덕산 내원정사에 소장되어 있다. 권말에 표기된 낙산사(洛山寺) 주지 송계당(松溪堂) 도원(道源)의 발문(跋文)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은 1569년(선조 2) 무등산(無等山) 안심사(安心寺)의 판본과 동일하다. 현존하는 『진언집』의 판본으로는 이른 시기의 희귀본이다. 표지 하단에 선암사라는 원래 소장처가 기록되어 있다. 내원정사 진언집의 끝부분에는 전 강원 총섭(江原摠攝) 겸 낙산사 주지 도원이 양양도호부(襄陽都護府)의 설악산 신흥사에서 다시 간행하였다는 발문이 적혀 있다. 2000년 12월 21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서지]
목판본을 인경하여 만든 1권 1책이며, 책 크기는 24.5×18.1㎝ 및 17.7×13.7㎝이다. 판본 형식은 사방의 테두리에 하나의 선으로 두른 사주 단변(四周單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9~11의 계선(界線)이 있다. 반엽의 행자 수는 10~12행 17~19자이다. 반으로 접히는 가운데 부분인 판심은 내향 이엽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어미에 두 개씩의 화문이 표시된 양식]와 내향 흑어미(內向黑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두 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는 형태]가 섞여 있으나 화문(花紋) 어미가 다수이며, 위의 어미 아래 판심제는 ‘진언집(眞言集)’을 이어 바로 붙여 장차 일(一)·이(二) 등을 새겨 두고 있다.
[구성/내용]
표지 제목의 하단에는 선암사라는 원래 소장처가 표기되어 있다. 제1장에는 권수제 ‘진언집’을 이어 본문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앞부분은 『불정심 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의 3권과 변상도(變相圖) 1면에 이어 본문인 『진언집』 내용을 싣고 있다. 『진언집』 앞부분에는 언문 읽는 법을 상세하게 기술한 다음 결수문(結手文), 지반문(志盤文), 점안문(點眼文), 정본 능엄주(正本楞嚴呪), 불정 존승 다라니(佛頂尊勝陀羅尼), 약왕보살(藥王菩薩) 다라니, 용시보살(勇施菩薩) 다라니, 제경 진언(諸經眞言)을 각각 한자·한글·실담자(悉曇字)[6~9세기경 북인도를 중심으로 유행한 글체] 등의 순서로 수록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는 ‘전강원 총섭 겸 낙산사 주지 송계당 도원 근발 순치십오년 무술 유월 하린□일 강원도 양양도호부 설악산 신흥사 중간(前江原摠攝兼洛山寺住持松溪堂道源謹跋 順治十五年戊戌六月下麟□日 江原道襄陽都護府雪岳山神興寺重刊)’이라는 발문이 새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내원정사 진언집은 우리나라 밀교 신앙과 함께 국어사 연구의 중요 자료이며, 17세기 중엽 설악산 신흥사의 사상적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