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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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指空直指 |
영어의미역 | Jikji by Jigong in Beomeos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최영호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전기의 선종 계열 불교 경전.
[저자]
필사자로는 산인(山人) 몽묵(蒙默)이, 시주자로는 각오(覚悟)·지정(智正)·계종(戒宗)·정숙손(鄭叔孫) 등이, 각수로는 보월(寶月)·계인(戒仁)·심방(心方)·계료(戒了)가, 화주(化主)로는 담희(湛熙) 등이, 간석(幹釋)으로는 도인(道人) 법숭(法崇)이 관여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범어사 지공직지(梵魚寺指空直指)는 인도 마가다국(摩竭陀國)의 왕자 출신인 지공 선사(指空禪師) 디야나바드라(Dhyanabhadra)[提納薄陀]가 설법한 내용을 싣고 있다. 원나라 연경(燕京)[지금의 중국 베이징]의 법원사(法源寺)에서 판각한 책을 저본으로 1475년(성종 6) 5월 광양 백운산(白雲山) 백운암(白雲庵)에서 목판본으로 다시 판각하였다. 1999년 11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서지]
목판본을 인경하여 만든 1권 1책이며,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전통 방식의 선장본(線裝本)이다. 규격은 23.5×17.7㎝ 및 20×15.2㎝이다. 판본 형식은 사방을 한 선으로 둘러싼 사주 단변(四周單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계선(界線)이 없다. 반엽(半葉)의 행자 수는 9행 15~18자이다. 반으로 접히는 가운데 부분의 판심제는 지요(指要)+장차(一·二)의 형태로 표기되어 있다.
[구성/내용]
표지 제목은 ‘지공직지(指空直指)’이며, 제1장은 누락되고 제2장의 본문 내용이 바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장의 간기(刊記)에는 ‘성화 십년 을미 중하일 산인 몽묵 서(成化十年乙未中夏日 山人蒙默書)’라고 표기되어 있다. 범어사 지공직지의 앞부분은 석가모니와 가섭(迦葉) 존자(尊者)[학덕이 높은 불타의 제자] 이하 여러 존자들의 게송(偈頌)[부처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미하는 노래]과 지공 자신의 게송을 실었고, 「송선봉(頌禪棒)」과 「달마대사 행론(達磨大師行論)」을 붙여 두었다. 뒷부분은 각안(覺岸)의 「제납부다존자 지공 선사 돈입무생대해탈법문지요서(提納簿陀尊者指空禪師頓入無生大解脫法門指要序)」와 함께 지공의 설법에 게송을 덧붙인 문답 형식으로 지공 선사의 설법을 싣고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지공직지는 고려 후기 고려와 원나라의 불교 교섭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