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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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太顚和尙注心經 |
영어의미역 | Jusimgyeong by Taejeonhwasang in Beomeosa |
이칭/별칭 | 『대전 화상 주심경』,『심경해』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최영호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태종 대의 불교 경전.
[저자]
범어사 태전화상주심경(梵魚寺太顚和尙注心經)의 저자는 대전(大顚)이라고도 부르는 당나라의 태전 화상(太顚和尙)이다. 그는 석두(石頭) 포천(布遷)을 참알(參謁)하여 종지(宗旨)를 깨달았으며, 824년 93세로 입적할 때까지 활동하면서 해설서 『금강경 석의(金剛經釋義)』 등을 남겼다.
[편찬/간행 경위]
범어사 태전화상주심경은 1411년(태종 11) 5월 고창현(高敞縣) 문수사(文殊寺)에서 조성한 인경본으로,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불교 경전의 해설서이다. 당나라의 선승 태전 화상이 우리나라 및 중국·일본의 여러 불교 종단에서 공통적으로 읽고 외우는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일명 『반야심경』]을 구절마다 상세하게 해설하였다. 1999년 11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서지]
목판본을 인경하여 만든 1권 1책이며,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맨 선장본(線裝本)이다. 책의 세로, 가로는 27.6×16.4㎝이며, 내변 반곽(內邊半郭)의 세로, 가로는 20.0×12.7㎝이다. 판본 형식은 사방을 두 선으로 둘러싼 사주 쌍변(四周雙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9개의 계선(界線)이 있다.
반엽(半葉)의 행자 수는 10행 18자이다. 반으로 접히는 가운데 부분인 판심은 내향 흑어미(內向黑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2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는 형태]이며, 판심제는 3~4장 등 일부 장이 심경해(心経觧)+장차(一·二), 나머지 장이 장차만 표기하고 있다.
[구성/내용]
표지 제목은 ‘심경해(心經觧)’이다. 제1장 1행에는 ‘마하반야계라밀다심경해서(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解序)’가, 2행에는 ‘대전선사요통주(大顚禪師了通注)’가 위치하며, 3행부터 본문 내용이 이어진다. 제2장부터 권수제 ‘대전화상주심경(大顚和尙注心經)’에 이어 본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의 간기에는 ‘영락신묘주하세 고창현 문수사(永樂辛卯朱夏歲 高敞縣 文殊寺)’라고 하여 경판의 판각 시기와 공간을 표기해 두고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태전화상주심경은 조선 태종 때 고창 문수사의 출판 인쇄술의 역량과 함께 사상적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며, 조선 전기의 서지학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