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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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萇山麻姑堂-天祭壇 |
영어의미역 | Ritual Altar for the Worship of the Heavenly Gods at Jangsan Magoda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산14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조선 후기 지역 수호신 마고할미를 모시는 제당과 천신·지신·산신을 모시는 제단.
[위치]
장산 마고당·천제단(萇山麻姑堂天祭壇)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산148-1번지 일대인 장산 중턱의 너덜겅에 위치해 있다.
[형태]
장산 마고당은 마고할미를 모시는 본당을 중심으로 산신을 모시는 산신단과 제기를 보관하고 제물을 장만하는 부속 건물로 되어 있다. 마고당 일곽은 본당을 제외하면 모두 인근의 자연석을 쌓아 올린 돌담으로 둘러쳐져 있다. 본당은 붉은 시멘트 벽돌 건물이며 청기와 맞배지붕 형태로 용마루 오른쪽에 치두(鴟頭), 왼쪽에 치미(鴟尾)로 장식되어 있다. 본당의 정면 청방 위에는 ‘상산마고당(上山麻姑堂)’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다. 마고당의 크기는 앞면 201㎝, 옆면 199㎝이다.
천제단은 돌로 만든 제단으로 마고당에서 북쪽으로 떨어져 산기슭에 있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신선 바위 뒤에 바위 제단을 한 단 더 높게 쌓은 형태이다. 제단 뒤편의 큰 바위로 벽체를 삼고 그 양쪽으로 자연석을 올려 쌓은 돌담이 감싸고 있는 형상이며, 제단 뒤 바위에는 신체인 세 개의 입석이 세워져 있다. 천제단의 크기는 앞면 130㎝, 높이 90㎝, 너비 13㎝이다.
[의례]
조선 중엽부터 봉산(封山)[벌채를 금지한 산]으로 지정되어 나라에서 육림, 벌채하다가 1741년(영조 17) 이래 동하면민이 장산에서 기우제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조선 중엽 이후부터 마고할미를 모신 제당을 세워 정월과 유월 두 차례에 제를 모시기 시작하였다.
[현황]
현재 장산 마고당과 천제단 제의(祭儀)는 매년 음력 정월 3일과 6월 3일 두 차례 행해진다. 정월에 행하는 제의는 전염병 예방과 각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6월에 행하는 제의는 풍해·충해·병해 등 삼재를 막고 풍어와 풍농 등 기풍을 기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의는 장산 일대의 운촌·중동·미포·장지·오산·좌동 등 여섯 개 마을에서 윤번제로 모셨으나, 1980년대부터는 여섯 마을의 동장들이 회의를 거쳐 좌동에서 일임하도록 하여 좌동에서 전담하였다. 그 후 1996년까지는 좌동 마을 주민을 대신해 폭포사 주지가 망제 형식으로 제의를 대행해 왔다. 1997년 장산신당보존관리위원회[2010년 6월 장산향토문화보존사업회로 개칭]가 결성되면서 현재는 장산향토문화보존사업회에서 제의를 주관하여 모시고 있다.
제의의 절차는 원래 천제당제, 마고당제, 거릿대제 순이었으나 좌동에서 제의를 일임하여 모시면서부터는 천제당제, 마고당제, 산신단제, 제석당제 순으로 변화하였다. 과거와 달리 거릿대제를 지내지 않는 이유는 해운대 지역의 개발 과정에서 거릿대장군의 신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7일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장산향토문화보존사업회에서 관리한다.
[의의와 평가]
장산 마고당·천제단 은 우리 고유 민속 신앙 제당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산과 천제단이 하나의 권역 속에 형성되어 있는 민속 신앙적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