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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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馬祭 |
영어의미역 | Ritual for Cows and Hors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음력 10월 말의 날에 우마(牛馬)의 건강과 무사를 기원하는 풍습.
[연원 및 변천]
말날(午日)에 우마를 위해 지내는 제의를 마소고사라고 하는데, 조선 시대에 널리 행해지는 풍속이었다. 『경도잡지(京都雜志)』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음력 10월 오일(午日)을 ‘말날’이라 하며, 팥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마구간에 갖다 놓고 말의 건강을 비는 고사를 지낸다는 기록이 있다. 이 고사를 병오일(丙午日)에는 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병오일의 병(丙)자가 병(病)자와 음이 같아서 말이 병들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절차]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대룡 마을]에서는 시월 첫 말날[初午日] 저녁에 말과 소의 건강을 빌기 위해 메·떡·나물·과실 등의 제물을 외양간 앞에 진설하고 비손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전에 말은 짐을 실어 나르거나 농사일에 긴요하게 쓰였다. 소는 대부분의 농사일에 사용되었고, 집안의 식구와 같이 대접을 해 주었다. 말과 소는 일반 가축과 달리 집안의 가장 중요한 재산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우마제는 농경 사회에서 말과 소를 귀히 여기고 중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