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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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安寺輦 |
영어의미역 | Palanquin at Janga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희정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長安寺)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가마.
[개설]
사찰에서 제작된 연(輦)은 불교 의식을 행할 때 불상 또는 경전 등을 옮길 때 사용되었으며, 의식을 행하는 자가 직접 타기도 하였다. 장안사연(長安寺輦)은 불교 의식용 가마로서, 2008년 4월 2일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손잡이와 사방에 창이 있는 사각형의 몸체, 그리고 지붕인 옥개(屋蓋)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높이는 122㎝, 길이는 310㎝이며, 다리 높이는 12㎝, 난간 폭은 78㎝이다. 앞뒤로 2개씩 4개의 손잡이가 있는데, 앞쪽 손잡이는 용머리로 장식하였고 뒤쪽 손잡이에는 용 꼬리를 새겼다. 몸체의 네 벽은 ‘十’ 자형으로, 모각(模刻)[이미 있는 조각 작품을 보고 그대로 본떠 새김]된 장식 판이나 I자, T자, 工자형에 화형(花形)이 있는 동판(銅板) 장식과 쇠못으로 결구하여 견고성과 장식성을 모두 고려하였다.
곡선을 이루는 네모 지붕에는 육각형으로 성기게 짠 대나무를 덮었다. 원래는 그 위에 다시 천을 덮고, 몸체의 모서리와 지붕의 처마에는 각종 아름다운 수실 등의 장식을 달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로 제작된 손잡이와 몸체는 붉은 안료로 채색되어 있으며, 창호의 좌우 벽체에는 목란문(木蘭紋)과 국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특징]
몸체의 바닥에 있는 묵서에는 조성에 참여한 인물들의 명단과 1760년(영조 36)에 연을 조성하고 다시 9월에 개조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장안사연은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지만 전체적인 골격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이다. 1752년(영조 28)에 제작된 통영 안정사(安靜寺)의 연과 더불어 흔하지 않은 조선 후기의 불교 의식용 장엄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