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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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居道 |
영어음역 | Geodo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이근우 |
[정의]
신라 탈해(脫解) 이사금 때의 족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활동 사항]
거도(居道)는 우시산국(于尸山國)과 거칠산국(居柒山國)을 신라에 병합시킨 공으로 간(干) 벼슬을 받았다. 두 나라를 치기에 앞서, 거도는 매년 한 차례씩 장토(張吐)라는 벌판에 말들을 풀어 병사들이 타고 달리면서 놀게 하였다. 이것을 마기(馬技)라고 하였다. 때를 노려 거도가 우시산국과 거칠산국을 치기 위해 군마를 움직였으나 이웃 나라에서는 연례행사로 여겨 경계를 하지 않아 쉽게 합병할 수 있었다.
거도가 활동한 탈해 이사금 시대에 대해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57~80년 무렵으로 되어 있고, 229~262년 대[선석열] 또는 250년 대[강종훈]로 보기도 한다. 우시산국과 거칠산국의 위치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우시산국은 울산 대대리를 중심으로 한 세력, 거칠산국은 부산 노포동 고분군의 축조 세력으로 여겨진다. 우시산국을 울산 다운동, 거칠산국은 거지화현(居知火縣)[현 언양]으로 보는 견해[박승홍]와 울주 검단리 유적·대대리 유적으로 보는 견해[최충기] 등이 있다.
3세기 후반 포항 옥성리, 경주 황성동·조양동, 울산 중산리·대대리, 부산 노포동, 김해 대성동 등 영남 각지에서 대형 덧널무덤이 출현하였다. 진한(辰韓) 지역에서는 울산 중산동 고분군 축조 세력[석씨 집단으로 추정]이, 변한(弁韓) 지역에서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 축조 세력[가야]이 주변 소국들을 통합하여 신라 연맹체나 가야 연맹체로 성장하였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탈해 이사금 21년[77년]부터 지마(祇磨) 이사금 5년[116년]까지 신라와 가야가 벌인 잦은 전쟁은 국가 간 세력 재편 과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를 종합할 때 거도의 활동 시기는 3세기 중엽부터 4세기 초반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