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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987
한자 柔遠閣先生埋案感古碑-碑閣
영어의미역 Stone Monument for Honoring Reclamation of Yu Wongak
분야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비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동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907년 9월연표보기 - 건립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9년 12월 14일 -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현장 방문
이전 시기/일시 2000년 9월 - 부산광역시립박물관으로 이전
문화재 지정 일시 2001년 10월 25일연표보기 -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 및 비각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 및 비각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9년 11월 - 부산시사편찬위원회에 비의 존재 제보됨
현 소재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지도보기
원소재지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6동 754-172
성격 비|공덕비
양식 조선식 비석과 일본식 비각이 결합된 양식
관련인물 박기종(朴琪淙)|김낙준(金洛駿)|김중호(金重浩)|정동률(鄭東律)|박용규(朴龍奎)|이용택(李龍澤)|김건두
재질 화강암 등 석재
크기 253.5㎝[높이]|75.4㎝[너비]|29.2㎝[두께]
소유자 부산광역시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개항기 유원각의 소통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개설]

유원각은 유원관·유원당으로 통사청을, 유원각 선생은 소통사를 가리킨다. 소통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왜학 역관인 훈도와 별차를 보좌하는 동래부 소속의 하급 통역관이다.

[건립 경위]

1906년 9월 계장(禊長) 박기종(朴琪淙)을 비롯하여 감독 김낙준·김중호, 공원 정동률, 유사 박용규·이용택 등이 대일 외교 업무에 종사한 선조들의 업적을 기려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 및 비각(柔遠閣先生 埋案感古碑 및 碑閣)을 세웠다.

[위치]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 및 비각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다. 원래는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6동의 산중턱에 있는 개인 주택 안에 있었는데, 1999년 12월 14일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계자가 현장 조사를 한 후 비를 옮기는 문제를 검토한 끝에 2000년 9월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형태]

조선식 비석과 일본식 비각이 결합된 독특한 양식이다. 관석(冠石)[갓돌] 위에 기둥 받침돌을 놓고 그 위에 팔각 돌기둥을 세워 귀부·돌기둥 전체가 중앙의 중심 기둥이 된 양식이다. 네 모퉁이에 사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돌기둥 사이에 상인방(上引枋)[창이나 문틀 윗부분 벽의 하중을 받쳐 주는 부재]을 설치한 후 석재로 지붕을 덮어 정사각형의 모임지붕을 결합한 형식이다. 관석은 장방형으로 전면에 화창(火窓)을 두고 그 안에 단학(單鶴)과 구름무늬를 조각하였다. 다소 퇴색되었지만, 학의 입과 다리는 홍색, 깃털은 백색과 청색, 구름은 홍색·청색·백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는 ‘유원각 선생 매안 감고비(柔遠閣先生埋案感古碑)’라는 비제(題碑)와 함께 “공덕 쌓기를 힘쓰니, 대대로 더욱 빛나네. 이에 옛 보배 묻으니, 아름답고 성대하도다 이 집이여. 한 조각 비석 그 공덕 말해 주니, 붉은 글씨 눈부시게 빛나네. 영원토록 쇠락하지 말지어다, 물과 산처럼 영원히 푸르리[積累攸勤 歷世乃光 迺瘞舊珍 翼翼斯堂 一片堪語 丹篆輝煌 悠久勿墜 水碧山蒼]”라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광무 10년 병오 9월에 김건두가 쓴 비의 유래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교린은 국가 중대사이므로 적임자가 아니면 직책을 담당할 수 없다. 우리 선조는 이 일에 종사하면서 그 직분을 다하였다. 후손이 조정의 벼슬길에 계속 나간 것은 그 음덕이다. 자손 된 자가 선조의 옛 업적을 잊을 수 없어, 그 유지(遺址)에 비각을 세워 유원각이라 하고, 비 이름을 감고비라 한 것은 영원히 잊지 말 것을 도모한 것이다. 계장 종2품 판리 공사 박기종, 감독 정3품 참서관 김낙준(金洛駿), 정3품 참봉 김중호(金重浩), 공원(公員) 참봉 정동률(鄭東律), 유사(有司) 박용규(朴龍奎)·이용택(李龍澤), 석공(石工) 안양사(安養寺) 정장(定藏)

[國家 寘柔遠閣于四屛山下 選才良幹局之人 以充職 盖交隣 國之大事 而非其人 不能擔任是責 古之卿大夫 交接隣國 以微言相感者 良以此也 昔吾祖先生 長于斯 從事于斯 恪勤奉公 盡其職分 歷數百年久 而今其雲仍 通籍于朝 冠盖相望 是豈非祖先積累之遺蔭歟 然祖先積累之蔭 乃發於子孫昌熾 則爲今日子孫者 烏可忘祖先舊蹟也耶 相與協議 僉謀允同 遂建閣于遺址 曰柔遠 又斲石顯銘曰感古 圖所以永世不忘 而凡吾各家子孫者 入是閣 益加戒飭 傳之悠久 以寓敬慕之懷云爾 光武拾年丙午九月 日 金健斗謹書 禊長 從二品 辦理公使 朴琪淙 監督 正三品 參書官 金洛駿 正三品 參奉 金重浩 公員 參奉 鄭東律 有司 參奉 朴龍奎 李龍澤 石工 安養寺 定藏].”

[현황]

2001년 10월 25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 및 비각은 왜관, 하급 통역관 등 조선 후기와 개항기 부산 지역사 및 한일 관계사 연구에 사료적 가치가 크다. 비각 전체가 석조로 만들어진 것으로는 부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며, 비각 형태나 결구(結構) 방식이 전통적인 양식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건축 생산사적 측면에서 주목되는 비석이다. 현존하는 부산 지역 비석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비석만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비각은 일본식 형태 때문에 제외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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