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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음각 연화문 병(2)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909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陰刻蓮花文甁-
영어의미역 Celadon Intaglio Lotus Flower Prunus Vas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성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청자
양식 연화절지문|여의두문대
재질 도토
크기 5.8㎝[입 지름]|29.2㎝[높이]|8.5㎝[굽 지름]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연화문이 시문된 고려 시대의 청자 음각 병.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음각 연화문 병(2)(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陰刻蓮花文甁(2))은 고려 중기인 12세기경에 제작된 음각 기법의 청자 병이다. 바깥쪽으로 약간 벌어진 입 부분과 가늘고 긴 목, 적당히 팽창한 몸통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형태의 고려 시대 술병인데, 입 부분을 포함한 목 부분은 파손 결실되어 새로이 만들어 붙였으며, 이때 목 부분 위에 고리도 만들어 붙였다. 굽은 비교적 낮고 넓어 안정감이 있는 편이다.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여 원하는 문양을 새기는 음각(陰刻) 기법을 표면 장식 기법으로 사용하였으며, 어깨 부분에는 2줄의 음각선을 두른 다음, 중판(重瓣) 형식의 여의두문대(如意頭文帶)를 한 줄 시문하였고, 몸통 부분에는 봉오리 형태의 연화절지문(蓮花折枝文)을 세 군데에 같은 간격으로 시문하였는데, 시문 수법이 비교적 정교하고 문양의 형태도 사실적인 편이다. 음각 기법으로 연화절지문을 시문한 다른 청자 병에서 몸통 부분[동체부(胴體部)] 하단의 보조 문양으로 흔히 쓰이는 연판문대(蓮瓣文帶)[펼쳐놓은 연꽃잎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의 띠]는 생략되었다.

고려 전기인 11세기부터 사용되었던 음각 기법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음각 연화문 병(2)이 제작된 12세기경에 그 사용 예가 가장 많다. 음각 기법의 대표적인 유형에는 단선(單線)의 음각선으로 문양을 새긴 것과 조각칼을 옆으로 뉘어 음각선 주위를 넓게 파내어 입체감을 준 반양각(半陽刻), 가늘고 예리한 거치형(鋸齒形) 도구를 사용하여 밀집 음각선으로 나타낸 모조음각문(毛彫陰刻文) 등이 있다.

나팔 모양으로 벌어져 바깥으로 도톰하게 말려 있는 아가리에 연결되는 목 부분은 잘록하게 좁아들었다가 몸통 부분에서 다시 부풀어 오르고, 몸통 최대 지름 부분에서 굽 부분까지는 다시 좁아지는 일반적인 병의 형태이다. 반양각에 가까운 굵은 음각선으로 문양의 외곽을 새긴 다음, 잎맥 등은 가느다란 단선 음각선으로 섬세하게 시문하였다. 태토(胎土)는 정선된 편이며, 고르게 시유된 유약(釉藥)의 녹아서 섞인[용융(溶融)]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다. 연한 녹색을 띠고 있는 광택 있는 유면에는 그물 모양의 식은태[빙렬(氷裂). 유약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가 형성되어 있다. 입 지름은 5.8㎝이고, 높이는 29.2㎝, 굽 지름은 8.5㎝이다.

[특징]

굽바닥은 시유 후에 유약을 훑어 냈으며, 내화토(耐火土)[고온에서 견디는 성질이 강한 모래흙]를 받친 흔적이 여섯 군데에 남아있다. 유태의 질과 색조, 시문 수법, ‘내화토 받침’, 기형 등에서 고려 중기 청자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정선된 태토, 광택 있는 연한 녹색의 유약, 섬세한 시문 수법과 사실적인 문양 형태, ‘내화토 받침’ 등 고려 중기 12세기경 음각 청자 병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음각 연화문 병(2)은 유색과 기형, 문양 등에서 고려 중기인 12세기 음각 청자 병의 양식을 잘 보여 주는 전형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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