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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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陰刻蓮花文甁- |
영어의미역 | Celadon Intaglio Lotus Flower Prunus Vas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성현주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시대의 청자 음각 병.
[형태]
12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음각 연화문 병(1)(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陰刻蓮花文甁(1))은 나팔 모양으로 벌어져 바깥으로 도톰하게 말려 있는 구연부(口緣部)에 연결된 목 부분이 잘록하게 좁아들었다가 몸통 부분에서 다시 부풀어 오르고 몸통의 지름이 가장 긴 곳에서 굽 부분까지 다시 좁아지는 일반적인 병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부분적으로 기포가 있으나 태토(胎土)는 정선된 편이며, 고르게 시유된 유약(釉藥)의 녹아서 섞인[용융(溶融)]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다. 황색기가 살짝 감도는 짙은 녹색의 투명유는 광택이 있으며, 유면 전체에 그물 모양의 식은태[빙렬(氷裂). 유약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가 형성되어 있다. 굽바닥은 유약을 훑어 낸 다음에 규석을 받친 흔적이 여섯 군데에 남아 있다. 입 지름은 5.3㎝, 높이는 29.5㎝, 굽 지름은 8.5㎝이다.
[특징]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여 원하는 문양을 새기는 음각(陰刻) 기법을 표면 장식 기법으로 사용하였으며, 어깨 부분에는 2줄의 음각선을 두른 다음, 중판(重瓣) 형식의 여의두문대(如意頭文帶)를 한 줄 시문하였고, 몸통 부분에는 봉오리 형태의 연화절지문(蓮花折枝文)을 세 군데 같은 간격으로 시문하였는데, 시문 수법이 비교적 정교하고 문양의 형태도 사실적인 편이다. 음각 기법으로 연화절지문을 시문한 다른 청자 병에서 몸통 부분[동체부(胴體部)] 하단의 보조 문양으로 흔히 쓰이는 연판문대(蓮瓣文帶)[펼쳐놓은 연꽃잎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의 띠]는 생략되었다.
고려 시대 전기인 11세기부터 사용되었던 이 음각 기법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음각 연화문 병(1)이 제작된 12세기경에 그 사용 예가 가장 많다. 이 병에는 반양각에 가까운 굵은 음각선으로 문양의 외곽을 새긴 다음, 잎맥 등을 가느다란 단선 음각선으로 섬세하게 시문하였다. 정선된 태토, 광택 있는 짙은 녹색의 투명유, 섬세한 시문 수법과 사실적인 문양 형태, 규석 받침 등 고려 중기인 12세기경의 음각 청자 병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음각 연화문 병(1)은 유색과 기형, 문양 등에서 고려 중기 12세기경 음각 청자 병의 양식을 잘 보여 주는 전형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