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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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牡丹菊花文花盆 |
영어의미역 | Celadon Inlaid Work Peony and Chrysanthemum-design Flowerpot,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성현주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후기의 청자 상감 화분.
[형태]
14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모란 국화문 화분(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牡丹菊花文花盆)의 구연부(口緣部)는 바깥쪽으로 둥글게 말려 있고, 그릇 바닥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둘레가 줄어들어 측면은 약한 사선을 이루고 있으며, 편평한 바닥에는 원형의 구멍이 뚫려 있다. 정선되지 않은 태토(胎土)에는 기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산화염 소성으로 인해 유색은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몸통의 아랫부분에는 그릇을 구울 때 생긴 균열 흔적이 있다.
외면에만 문양을 시문하였는데, 구연에서 바닥까지 이르는 측사면의 상단 약 1/3 지점과 굽바닥에서 약 2㎝ 올라온 지점에 각각 2줄 1조의 돌대를 가로 방향으로 두르고, 이 횡돌대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을 다시 2줄 1조의 종돌대로 3등분한 다음에 이처럼 구획된 각 공간에 문양을 시문하였다.
바깥쪽으로 말린 구연 아래에 약 1㎝ 가량 내려온 지점에 2줄의 백상감선을 두르고 이 백상감선과 상단 돌대 사이 공간에는 도식화된 ‘之’자 형태의 운문과 날아가는 학문을 흑백 상감하였다. 돌대로 3등분되어 만들어지게 된 동체부(胴體部) 하단의 문양대에는 돌대 안쪽에 각각 2줄의 백상감선으로 네모난 창을 만들고 그 안에 다시 국화절지문과 모란절지문을 흑백 상감하였다. 굽 형태는 안굽이며 굽바닥에도 시유하였으나 받침법은 알 수 없다. 황갈색의 유색(釉色), 도식화된 문양, 정선되지 않은 태토 등은 고려 후기인 14세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입 지름은 26.5㎝, 높이는 19.5㎝, 굽 지름은 19.5㎝이다.
[특징]
돌대를 이용하여 화면을 분할함으로써 문양대를 만들고 그 안에 문양을 시문하는 방식을 사용한 전형적인 고려청자 화분으로, 개성직할시 운학동에서 출토된 청자 상감 국화 모란문 화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연포류 수금문 화분 등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고려 후기 14세기경에 제작된 상감 기법의 청자 화분으로, 그 잔존 예가 많지 않은 귀한 기종에 해당된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모란 국화문 화분은 상당히 보기 드문 기종에 해당되며, 유색과 기형, 문양 등에서 고려 후기 14세기 청자 화분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전세품과 출토품의 예를 살펴볼 때 유사한 형태를 가진 것은 있으나 문양까지 일치하는 예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희소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