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후기의 청동 향로 뚜껑.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동 향로 뚜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銅香爐蓋]의 크기는 높이가 26.5㎝, 직경이 28.9㎝이다. 원형의 청동 향로 뚜껑으로, 불꽃 모양을 도안하여 만든 3개의 공기구멍을 같은 간격으로 배치하였다. 정상부에는 2조의 침선대(沈線帶)를 돌리고 그 안에 6판의 연화문(蓮花紋)을 장식하였다. 그 위로는 편구형(扁球形)의 돌대(突臺)를 중앙에 새긴 둥근 대를 세우고, 대 위에 뒤집어진 네 장의 꽃잎을 장식하였다. 꽃잎은 끝 부분에서 약간 반전되었으며, 네 장의 꽃잎 위에 화염문(火炎文)의 보주형 장식을 세웠다. 뚜껑의 일부분은 결실되었다.

[특징]

불꽃 모양을 도안하여 만든 공기구멍을 통하여 연기가 빠져나가게 제작하였다. 향로의 대가 단축되고 구경이 확대되어 안정감이 결여된 것으로 보아, 제작 연대는 고려 후기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대형의 향로 뚜껑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현재,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동 향로 뚜껑은 공양구인 향로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