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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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鍮器-盒 |
영어의미역 | Brass Tobacco Container,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이칭/별칭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기 연합,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기 초합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의 유기 담배합.
[개설]
담배를 담는 용기인 담배합은 한자어로는 연합(煙盒)이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담뱃서랍, 혹은 초합(草盒)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담배는 임진왜란을 전후한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일본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측되며, ‘담배’라는 명칭도 타바코(タバコ)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담배가 처음 전래되었을 때에는 약재로만 인식되었으나, 점차 기호품으로 자리 잡아 손님을 접대할 때 차나 술 대신 담배를 권하는 풍습이 생기면서 연다(煙茶) 또는 연주(煙酒)로 불리기도 하였다.
뚜껑을 닫아 두면 밀폐되는 합(盒)의 특성이 담배 향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담배합은 상자형 합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나무와 돌, 금속 등으로 만들며 그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다. 조선 후기 유득공(柳得恭)[1748~1807]이 지은 『경도잡지(京都雜誌)』 다연(茶煙)의 “조관들은 반드시 연합을 가지고 있다. 쇠로 만들었는데, 매화와 대나무를 은으로 새겼다”는 기록을 통하여 은을 상감하여 장식한 담배합이 사용되고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기 담배합[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鍮器煙盒]은 놋쇠 재질에 은 상감 기법으로 문양을 새겨 넣은 합으로, 높이는 5.7㎝, 직경은 9.9㎝이다.
[특징]
재질이나 문양, 시문 기법 등으로 보아 상류층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비와 꽃, ‘수(壽)’ 자 등의 문양으로 뚜껑 전체를 화려하고 정교하게 장식하였는데, 특히 다양한 나비 문양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일상생활에 쓰이던 생활용구 중 문화재로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은데,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여러 유물 가운데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기 담배합은 조선 시대~개항기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유물 중 하나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