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원형 토제 벼루.

[개설]

글 쓰는 옛날 선비들에게 벼루는 절대 필수품이었다. 그중 벼루는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품 중에서도 단연 최상품으로 손꼽혔다. 좋은 벼루는 대를 이어 가보로 물려주었는데, 그 집안의 학풍을 말해 주는 훌륭한 징표이기도 하였다.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원형 토제 벼루[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圓形土製硯]의 크기는 높이가 5.3㎝, 지름이 17.4㎝, 밑 지름이 18㎝이다. 적갈색의 토기 벼루로 소성은 양호한 편이다.

[특징]

먹을 가는 부분은 둥글며, 벼루의 가장자리는 둥글게 외반(外返)하여 아랫면이 수평을 이룬다. 대각(臺角)은 약간 벌어지며 밑바닥은 편평하다. 일부 결실된 부분이 있으나 잔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