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국 시대 도질 신선로형 토기.

[형태]

삼국 시대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신선로형 토기(2)(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神仙爐形土器(2))는 전형적인 회청 색조의 도질 토기로 완형이며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소성 상태 또한 매우 좋으며, 내면에는 전체적으로 자연유가 부착되어 황색을 띤다. 전체적으로 회전 물손질로 표면 처리하였는데, 외면에는 물손질 처리 흔적이 잘 관찰된다. 태토(胎土)는 정선된 점토를 이용하였다. 이 토기는 주발[碗] 안에 입이 넓은 조그만 사발을 포개어 놓은 모양인데, 바깥쪽 주발은 다리가 없는 고배 형태로 외면 중앙 부분에는 돌대 1조를 2열 돌려 장식하였다. 아가리 끝단은 뾰족한 느낌으로 처리하였다. 내면 토기는 아가리 부분이 부착된 형태인데,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나팔상으로 벌어져 있다. 아가리 부분은 주발의 아가리와 같이 조금 뾰족한 느낌으로 처리되었다. 중앙 바닥은 뚫려 있다. 바닥 구멍의 직경은 5.7㎝이고, 높이는 6.0㎝, 입 지름은 13.4㎝이다.

[특징]

소형의 도질제 신선로형 토기이다. 주발과 입이 넓은 작은 사발 목 부분을 포개어 놓은 형태로 중앙 부분이 뚫려 있다. 일반적인 그릇의 형태는 아니고 특수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신선로 부분에 무엇인가를 담기위해 만든 그릇일 가능성도 있고, 중앙 부분이 뚫려 있어 이곳에 특별히 무엇인가를 꽂아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그릇일 가능성도 있다. 의례용으로 특수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도질제 신선로 모양 토기이다. 신선로는 화통이 붙은 냄비를 말하는데 지금은 음식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선로형 토기는 신선로를 모방하여 만든 토기로서, 무덤에 공헌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