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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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神仙爐形土器- |
영어의미역 | Brass Chafing Dish-style Earthenwar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서영남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국 시대 초기의 와질제 신선로형 토기.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신선로형 토기(1)(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神仙爐形土器(1))의 전체적인 형태는 화로 모양 토기 내부에 항아리가 붙은 모양이다. 다리는 나팔 모양이며, 끝단이 수평으로 바깥으로 벌어진다. 몸통은 완만하게 바깥으로 벌어지다가 아가리 부분에서 다리 끝단과 마찬가지로 거의 수평을 이루면서 바깥으로 퍼지는 형태이다. 몸통인 항아리 모양의 내부 입 지름[구경(口徑)]은 약 19.0㎝정도이고, 아가리는 직립하였다. 전체적인 색조는 청색이 감도는 맑은 회색을 띠며, 소성(燒成)은 양호한 편이다. 태토(胎土)는 정선된 점토를 사용하였다. 전체적으로 물 손질로 표면 처리하였는데 아가리와 다리 부분은 회전을 이용한 물 손질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표면 박리가 심하다. 높이는 20.0㎝, 입 지름은 34.0㎝, 굽 지름은 8.5㎝이다.
[특징]
와질 토기는 크게 전기·후기로 나뉘며, 후기에는 다리가 붙은 토기가 많이 등장하였는데 굽다리 접시[고배(高杯)], 굽다리 목 긴 항아리[대부 장경호(臺附長頸壺)], 신선로형 토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토기 전체에 태양을 상징하는 문양을 새기거나, 채색이 된 토기 등이 제작되었으며, 이후 도질 토기가 등장하면서 도질 토기와 일정 기간 같이 제작되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신선로형 토기(1)는 도질 토기와 와질 토기가 공존하는 시기, 그 중에서도 와질 토기 소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다리와 아가리는 크고 나팔 모양으로 퍼지며 몸통 내부에 단경호가 박혀 있는 모양이다. 단경호 아가리는 수직으로 서 있는 형태인데, 이것은 도질 토기 발생기에 와질 토기 일부 기종이 도질 토기 영향으로 이런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모양은 울산광역시 북구 중산동 울산 중산리 유적,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김해 양동 고분군에서 발견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신선로형 토기(1)은 와질 토기로 화로 모양 토기[爐形土器] 내부에 단경호가 박혀 있는 형태이다. 화로 모양 토기는 전체적인 모양이 질화로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후기 와질 토기 단계에 진한 지역의 덧널 무덤[木槨墓]의 부장품으로 많이 확인되며, 주거지 등 생활 유적에서 출토 사례도 알려져 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신선로형 토기(1)처럼 화로 모양 토기 내부에 단경호가 박혀 있는 형태의 토기는 울산 중산리 유적 출토품이 다수 알려져 있다. 화로 모양 토기는 일상 생활용 토기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되지만, 해당 토기는 특수 목적의 의례용에 쓰이고 난 뒤 무덤에 공헌된 토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후기 와질 토기 단계의 발달된 의례용 와질 토기 문화를 말해 주고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