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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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粉靑彫花芭蕉文壺 |
영어의미역 | Grayish-blue-powdered Flower-shape Plantain-design Stand,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파초문이 시문된 조선 전기 분청사기 호.
[형태]
15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조화 파초문 호(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粉靑彫花芭蕉文壺)는 높이 11.0㎝의 작은 항아리이다. 몸통은 최대 지름이 있는 가운데 부분을 경계로 위아래가 대칭을 이룬 주판알 모양이다. 항아리의 목은 짧고, 구연(口緣)[아가리]은 외반(外返)하였으며, 입 지름보다 크기가 작은 굽다리는 대 마디 모양[죽절형(竹節形)]으로 되어 있다.
[특징]
항아리 몸통의 최대경을 기준으로 상하로 구분할 때 상부에만 귀얄로 백토를 분장하였다. 목과 몸통의 경계 부분, 몸통의 가운데 부분에 한 줄씩의 선(線)을 새기고 목둘레의 음각 선에서 아래로 뻗은 파초문(芭蕉文)을 네 곳에 음각하였다. 구연부(口緣部)의 안쪽에는 일곱 군데에 ‘모래 빚음’의 받침 흔적이 있다. 같은 크기와 형태의 항아리를 포개어서 번조(燔造)할 때 위쪽 항아리의 굽을 아래쪽 항아리의 구연부에 얹은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도자기에 파초문이 표현된 것은, 15세기 중엽 이후 백자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분청사기의 인화 기법이 쇠퇴한 대신 조화[음각] 및 철화 기법이 유행하면서 본격화되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조화 파초문 호와 같은 예는 전라도에서 집중적으로 제작되었고, 충청도에서는 철화 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경상도에서는 거의 제작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