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분청 조화 모란문 장군.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조화 모란문 장군[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紛靑彫花牡丹文缶]의 크기는 높이가 27㎝, 길이가 38㎝이다. 옆으로 길쭉한 장타원형(長橢圓形)의 누워 있는 몸통 위쪽 중앙에 짧은 목에서 이어진 구연부가 있다. 구연부는 새로 보수하였다. 마구리의 한쪽은 둥글고 다른 한쪽은 제작 과정에서 굽깎기로 마무리되었다.

[특징]

구연부와 굽깎기로 마무리된 마구리 부분을 제외하고, 기면 전체에 거친 귀얄로 백토를 분장하였다. 몸체의 양면과 둥근 쪽 마구리 등 세 부분에 활짝 핀 모란꽃과 잎을 조화[음각] 기법으로 거칠게 새겼으나 활달한 느낌이 있다.

[의의와 평가]

귀얄로 거칠게 백토를 분장하고 박지(剝地) 부분 없이 조화 기법만으로 단순하게 반추상화된 문양을 시문하는 것은, 백자의 위상이 커지는 15세기 중엽 이후 분청사기의 양식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조화 모란문 장군은 이러한 상황을 잘 반영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