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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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粉靑印花象嵌文盒 |
영어의미역 | Grayish-blue-powdered Decorated Inlaid Work-design Brasswar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우점학문 등이 시문된 조선 전기 분청사기 합.
[형태]
15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인화 상감문 합(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粉靑印花象嵌文盒)은 몸체의 아가리[구연(口緣)]를 뚜껑이 덮는 형태로, 몸체와 뚜껑의 측면이 거의 일직선에 가깝다. 이러한 형태는 15세기에 제작된 분청사기 합의 일반적인 형태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고려청자의 영향이다. 뚜껑의 윗면은 완만하게 볼록하며, 굽 지름은 몸체에 비해 작다. 뚜껑 높이는 4.0㎝이고, 몸체 높이는 9.1㎝이다.
[특징]
합의 몸체와 뚜껑 전면에 여러 개의 문양대를 구획하고, 흑백상감 기법과 인화 기법을 사용하여 빈틈없이 장식하였다. 뚜껑 윗면의 중심에는 여섯 잎의 연판문으로 구성된 만개한 화문(花文)을, 약하게 경사진 그 둘레에는 중국 원(元) 대의 청화백자에 장식된 것과 같은 형태의 여의두문(如意頭文)과 학(鶴)을 각각 4개씩 교대로 배치하고 바탕을 빽빽한 우점문(雨點文)으로 채웠다. 측면에는 만자문대(卍字文帶)를 둘렀다. 몸체의 측면에는 마름모를 상감한 문양대와 낱개의 도장으로 국화문을 채운 문양대를 번갈아 배치하였다.
[의의와 평가]
15세기 초반인 1430년 이전의 분청사기에는 고려 말 상감 청자의 여운이 강하게 남아있는 예가 많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인화 상감문 합은 기형, 문양의 종류, 시문 방식과 상태 등에서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분청사기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