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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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綠釉- |
영어의미역 | Green Glaze Burial Urn,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남북국 시대의 뼈 단지.
[개설]
뼈 단지는 사람의 시체를 화장한 뒤에 뼈를 추려 담아 땅에 매장할 때 사용하던 용기였다. 화장은 통일 신라와 고려 시대에 성행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유교식 관혼상제가 행해지면서 불교식 화장은 쇠퇴하게 되었다. 화장 뼈 단지를 이루는 그릇의 개수는 일정하지 않으나 화장한 뼈를 직접 담는 내용기(內用器)와 내용기를 넣는 외용기(外用器)로 구성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그러나 내용기 하나만을 사용하거나 외용기 안에 작은 내용기 3~6개를 넣거나 뼈 단지 2개를 상하로 포개놓은 경우도 있다.
내·외용기의 재료는 같은 것도 있고 전혀 다른 것도 있지만 삼국 시대와 통일 신라 시대의 내·외용기의 재료는 토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뼈 단지의 형태와 문양은 시기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초기 양식인 7세기경의 뼈 단지는 삼국 시대 말의 고분에서 출토된 부장용 토기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8세기경이 되면 화장 뼈 단지용으로 단지 모양이 특별히 고안·제작되어 모양도 다양해지고 무늬의 모양도 화려하게 새겨졌다.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녹유 뼈 단지(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綠釉骨壺)는 부산 지역에 남아 있는 유물로 소성이 양호한 도질 그릇이며, 바깥 면에 녹유가 발라져 있다. 목 부분과 어깨 부분의 유약은 암녹갈색이고, 토기의 몸통과 굽, 그리고 바닥은 녹색이다. 속심은 회청색이며 입 둘레는 매우 짧고 바로 세워져 있다. 그릇의 어깨 부분에 세 줄의 침선을 돌리고 그 사이에 삼각형의 집선문과 2중원의 인화문을 번갈아 찍어 표면을 장식하였다. 바닥에는 낮은 굽을 붙였으며 4개의 작은 장방형 투창이 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녹유 뼈 단지는 정제된 그릇 모양과 표면의 세련된 처리, 그리고 문양으로 보아 뼈 단지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릇 모양과 문양의 형태로 보아 시기는 통일 신라 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녹유 뼈 단지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경주 일대에서 공사 중에 많은 자료가 수습되었으나 학술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최근 부여 지역의 화장묘(火葬墓)를 학술적으로 발굴함으로써 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녹유 뼈 단지는 통일 신라 시대 화장묘의 유행을 알려주는 자료로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