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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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蠟石製小塔 |
영어의미역 | Agalmatolite Small Pagoda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시대의 납석제 소탑(蠟石製小塔).
[개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납석제 소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蠟石製小塔)은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는 건축물로서의 석탑이 아니라, 불탑에 안치하는 사리기(舍利器) 속에 넣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공예품의 성격을 갖고 있는 탑이다.
[형태]
크기는 높이가 14㎝, 가로가 4㎝, 세로가 5㎝이다. 높은 단층의 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 삼층 석탑으로, 공예적인 석탑이므로 세부 형식은 과감히 생략하였다. 기단부는 간략하게 지대석(地臺石)을 표현하였고,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모습이다. 중석(中石) 중앙에는 관통하는 구멍이 있다. 구멍을 통하여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을 말아 넣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 윗면에는 갑석(甲石)이 표현되어 있고, 부연(附椽)은 생략되었다. 탑신(塔身)은 옥개(屋蓋)와 옥신(屋身)으로 구별되어 있다. 동서남북 가운데 한쪽 면의 옥개와 옥신 사이에 ‘동(東)’ 자가 음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면이 동쪽을 향하도록 놓았음을 알 수 있다. 옥개 아래에는 옥개 받침이 새겨져 있지 않고, 옥개의 낙수 면은 경사져 있지 않고 평평하다. 옥신에는 모서리에 기둥이 표현되어 있지 않으며, 탑신부는 적당한 체감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상륜부에는 각 층 옥신의 3배 이상이 되는 높은 노반(露盤)과 복발(覆鉢), 3조의 보륜(寶輪)이 있고, 그 위에 큼직한 수연(水煙)이 표현되어 있지만 일부는 파손되었으며, 수연 위에는 보주가 깨어진 채 남아 있다.
[특징]
탑신부에 비해 상륜부를 지나치게 크게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상륜부의 특징적인 모습을 강조하려고 한 의도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불탑 양식에서 벗어나는 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 특히 상륜부가 고려 말기에 도입된 라마 불교의 불탑 형식을 띠고 있어 당시 불탑의 제작 양상을 잘 보여 준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