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의 유래를 기록한 비.

[개설]

보수동의 명칭은 보수천(寶水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수천은 보수산에서 발원하여 보수동을 지나 동남쪽으로 흘러 부평동을 거쳐 바다로 들어가는 하천이다. 보수동은 본래 동래군 사하면 지역으로, 1896년(고종 33) 부산부, 1914년에는 보수정(寶水町)이라 하였다가 1947년 보수동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공공 기관으로 영도세무서·중부산세무서·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 등이 있으며, 보수동의 명소로는 헌 책방 골목과 검정 다리가 있다. 헌 책방 골목은 해방 직후부터 헌 잡지와 책, 참고서 등을 모아 팔던 난전이 시초가 되었으며, 더러 진귀본을 발견하기도 하여 번성하였다. 검정 다리는 중구와 서구를 잇는 보수천에 있던 다리인데, 다리의 부식을 막기 위해 통나무 겉 부분을 불로 까맣게 태워서 검정 다리가 되었다 한다. 일제 강점기 동대신동 형무소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애국 지사를 면회하기 위해 건너갔던 다리인데, 지금은 없어지고 흑교로(黑橋路)라는 도로명만 남아 있다. 보수동 유래비에는 이러한 지역의 뿌리와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건립 경위]

부산대지라이온스클럽[회장 김창욱]이 보수동과 자매결연 1주년 기념 및 향토 사랑 고취를 위해 건립하고, 2001년 3월 24일 제막식을 가졌다.

[위치]

보수동 유래비는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 142-2번지에 있는 헌 책방 골목 입구 글방쉼터에 위치한다.

[형태]

높이 240㎝, 가로 60㎝, 세로 50㎝이다.

[의의와 평가]

보수동의 유래와 관련하여 역사 교육 자료, 혹은 향토사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