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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431
한자 釜山梵魚寺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영어의미역 Seated Three Wooden Buddha Statue at Beomeo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661년연표보기 - 수조각승 희장(熙莊), 보해(寶海), 경신(敬信), 쌍묵(雙黙), 뇌영(雷影), 신학(信學), 청언(淸彦) 등이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7년 9월 18일연표보기 -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1526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로 재지정
현 소장처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성격 불상|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재질 나무
크기 135㎝[석가모니불 높이]|125㎝[제화갈라보살 높이]|125㎝[미륵보살 높이]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부산 범어사 대웅전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

[개설]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釜山梵魚寺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은 2007년 9월 18일에 보물 제15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범어사 대웅전의 주불로서, 개금(改金)할 때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불상기문(佛像記文)과 불상기인발원축(佛像記因發願祝)을 통하여 석가모니불과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의 수기(授記) 삼존불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순치 18년인 1661년(현종 2)이라는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고, 수두(首頭) 희장(熙莊)을 비롯한 보해(寶海), 경신(敬信), 쌍묵(雙黙), 뇌영(雷影), 신학(信學), 청언(淸彦) 등이 조각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수조각승(首彫刻僧) 희장은 1639년(인조 17)에 하동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보물 제1378호]을 조각한 청헌(淸憲)과 같이 활약하였고, 1646년(인조 24)에는 천은사 수도암 목조아미타삼존불을 조각한 승일(勝一)과도 함께 작업을 하였다. 1650년(효종 1)대에는 선종 대선사(禪宗大禪師)라는 칭호를 받으며 청도 대운암(大雲庵) 불상[1654년]을 제작하였다. 이외에도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희장의 작품이 확인되는데,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희장이 완숙기에 조성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현전하는 자료를 통해 희장은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크게 활약한 17세기 중·후반기의 대표적인 조각승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가운데 중앙에 봉안된 석가모니불상은 높이 135㎝, 무릎 폭 99㎝의 비교적 큰 불상에 속한다. 높이 57㎝의 목조 대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상으로, 육계(肉髻)는 도드라지게 표현하지 않고 비교적 둥근 형태이며, 중앙에는 계주(髻珠)가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얼굴은 네모꼴로 콧날이 오뚝하며, 입술은 얇고 두 귀는 길게 늘어져 있다. 통견(通肩)의 옷차림을 하고 있는데, 어깨는 둥글고 완만하며 옷 주름은 간단하면서도 정돈이 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근엄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얼굴이나 가슴, 배 부분 등이 양감 없이 밋밋하여 경직된 느낌을 주며, 왼쪽 무릎 위에 있는 왼손의 손가락 표현에서 사실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좌우의 협시상도 본존과 마찬가지로 근엄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왼쪽의 미륵보살상을 보면, 왼손으로는 꽃봉오리 부분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긴 가지의 끝 부분을 받쳐 들고 있다. 오른쪽에 결가부좌한 제화갈라보살상은 미륵보살상과 손의 좌우만 바뀌었을 뿐 같은 도상으로 되어 있고 크기도 동일하다. 제화갈라보살상과 미륵보살상의 크기는 높이가 125㎝, 무릎 폭이 88㎝이다.

[특징]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비례가 적당하여 당당하고 균형 잡힌 형태를 보이며, 상호(相好)는 풍만한 양감 속에 부드러운 미소가 어우러져 자비롭고 단정 우아한 모습을 잘 보여 준다. 법의 주름은 직선의 선묘로 간략히 처리하여 여백을 많이 남겼지만, 전체적으로 힘이 있으면서도 잘 정돈되어 있다. 무릎 아래에는 넓은 띠 모양의 주름이 좌우 대칭으로 펼쳐져 부채꼴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양식적 특징은 희장 유파의 조각적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의 일반적인 불상의 자세가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있는 데 비해, 부산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모두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있어 당당하고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 주는 매우 완성도 높은 우수한 불상이다. 또한 불상 기문을 통하여 정확한 존상 명칭은 물론 조성 시기와 조각가 그룹을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불상들의 편년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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