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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대사 영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372
한자 元曉大師影幀
영어의미역 Portrait of Great Master Wonhyo, Beomeosa
이칭/별칭 「원효 대사 진영」,「원효 대사 영탱」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은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불화
서체/기법 견본 채색|바림법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현 소장처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고승 원효 대사(元曉大師)의 영정.

[개설]

「원효 대사 영정(元曉大師影幀)」범어사에 소장된 원효 대사의 초상화로서 향좌측 상단에는 붉은색 바탕에 묵서로 ‘해동 초조 화엄 강사 원효 대화상지진영(海東初祖華嚴講師元曉大和尙之眞影)’의 화제(畵題)가 있다.

[형태 및 구성]

「원효 대사 영정」은 세로 125.2㎝, 가로 93.5㎝ 크기의 비단에 채색을 베푼 것으로, 비단 3폭을 연결하여 한 화폭을 이루고 있다. 「원효 대사 영정」은 화면에 부각되어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 의자상(全身椅子像)으로, 대사는 신체를 틀어 향좌측을 향하고 있으나, 얼굴은 거의 정면을 향한 좌안 구분면(左顔九分面)이다. 오른손은 붉은색 염주를 가볍게 쥔 채 의자 오른쪽 손잡이에 걸치고, 왼손은 주장자를 쥐고 있다.

[특징]

원효 대사의 육신부는 살색을 바르고, 육신선을 따라 단색을 바림법[그림을 그릴 때 물을 바르고 마르기에 앞서 물감을 먹인 붓을 대어, 번지면서 흐릿하고 깊이 있는 색이 살아나도록 하는 채색법]으로 처리하여 음영을 표현하였는데, 특히 얼굴과 목의 주름에 바림한 단색이 두드러진다.

장삼은 군청색과 먹으로 농담을 주어 옷 주름의 겹치는 음영을 형식적으로 처리하고, 가사는 백색을 가미한 주색을 바르고 농도가 조금 짙은 주색으로 엽부(葉部)[잎처럼 바느질로 꿰맨 옷자락]를 표현하였다. 아래로 흘러내린 장삼의 안쪽에도 갈색 빛이 강한 색으로 음영 처리를 하였다. 가사의 연결 고리, 주장자의 상·하단 금속제 마무리 부분에는 금박을 사용하였다. 신발 받침대 상면에는 19세기 이후 불화의 대좌 부분에 자주 표현되는 자연목의 재질을 묘사한 목리문(木理紋)이 시문되어 있다.

「원효 대사 영정」원효 대사의 작품을 이모(移模)한 것으로 보이며, 군청색 장삼에 보이는 농담에 의한 강한 음영, 육신선을 따라 처리한 단색 바림법 등은 19세기 이후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승복 끝단의 번잡하리만치 곡선적인 표현 등은 장식적이고 기교적인 면이 강하게 느껴져, 승려의 성정(性情)을 표출하는 데 제약을 준다.

[의의와 평가]

「원효 대사 영정」은 조선 후기에 다수 조성되어 여러 사찰에 봉안되었는데, 이 작품도 그중 하나이다. 범어사 소장 「원효 대사 영정」은 이모본(移模本)[원본을 옮겨 베낀 것]으로 보인다. 범어사 소장 「사명 대사 영정(泗溟大師影幀)」과 동일 화공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9세기 이후 불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어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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