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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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八關會 |
영어의미역 | Buddhist Ritual of Palgwanhoe |
이칭/별칭 | 팔관연회,팔관재,팔관재회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영호 1 |
[정의]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등에서 복원하여 해마다 개최하는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불교 행사.
[개설]
팔관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 신앙과 불교의 팔관재계(八關齋戒)가 습합된 신라와 고려 시대에 국가 행사로 치렀던 종교 행사이다. 이를 팔관연회(八關筵會), 팔관재(八關齋), 팔관재회(八關齋會) 등이라고도 한다. 2000년부터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등이 고려 팔관회를 재현하여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2011년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2011년 전통 문화 팔관회’를 개최하였다. 팔관회 의식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등 고려 시대 문헌에 기록된 대로 취타대가 선두를 맡고 그 뒤를 대신들과 각 나라의 사신, 기수, 장군, 병사 등 고려의 사부대중 200여 명이 따르는 등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연원은 고구려 때부터로 짐작되며, 기록상으로는 551년(진흥왕 12) 내지 572년(진흥왕 33) 10월이다. 태봉의 궁예 때에도 해마다 열렸으며, 918년(태조 즉위 원년)에도 지속되었으나, 987년(성종 6) 10월부터 일시적으로 중지되었다가 1010년(현종 원년) 다시 열린 이후 공양왕 때까지 지속되었다. 1392년(태조 원년) 다시 폐지되었다. 2000년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가 팔관회를 복원하여 2011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행사 내용]
1034년(정종 즉위년) 11월 정형화된 중동(仲冬) 팔관회의 의례 절차는 11월 14일의 소회일(小會日)과 15일의 대회일(大會日) 이틀 동안 설행되었다. 소회일에는 난가출궁(鑾駕出宮)[어가가 궁궐에서 의봉문으로 출발하는 의례]과 좌전수하(坐殿受賀)[국왕이 궁전에서 태자 이하 문·무 관료들의 하례를 받는 의례]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이후에는 연회가 베풀어지면서 참여자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며 양부(兩部) 악관들의 음악과 교방(敎坊)의 가무, 온갖 놀이와 노래 및 춤을 즐겼다. 궁궐 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법왕사(法王寺)로 행차하여 모든 불·보살과 토착 신들에게 분향하고 돌아와 궁궐 마당에서 백신(百神)에게 배례하였다. 대회일의 행사는 전반적으로 소회일과 유사하였지만 송나라의 상인과 여진·말갈·탐라(耽羅)의 사절단 및 아라비아의 상인 등 외국인들의 조하 의식(朝賀儀式)을 가졌다.
한편 현재 부산의 팔관회에서도 이러한 절차에 준하여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의 팔관회 행사 기간에는 팔관재계 수계법회, 인드라스님 축하 공연, 대한민국 한복 콘테스트, 신용 화백의 달마 퍼포먼스, 고려 팔관회 재현 행진과 더불어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자료를 선보이는 불교 전통 유물관, 삼광사에서 전통 사찰 음식을 선보이는 사찰 음식 특별전, 사명 대사의 호국 문화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사명대사 호국 대전, 세계 화폐 문화 대전, 불교 서각 대전, 고려 팔관회 홍보관, 불교 산업전 등의 부대 행사가 마련되었다. 한편 영산대제를 열기도 하였다.
[현황]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가 2001년 9월 23일 해운대 백사장에서 2002년 제14회 부산 아시아 경기 대회 성공 개최 기원 팔관회를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봉행하였으며, 이후에도 매년 9~12월에 열고 있다. 2010년에는 12월 2~6일 ‘2010 불교 문화 엑스포 팔관회’, 2011년에는 11월 5~6일 초읍 어린이 대공원 내에 있는 학생 교육 문화 회관에서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부산광역시 불교연합신도회가 주최하고, 불교문화엑스포 팔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여 ‘2011 전통 문화 팔관회’를 열기도 하였다. 향후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의 등재를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