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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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安寺浮屠- |
영어의미역 | Sarira Container at Janga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59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지현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부도.
[개설]
장안사(長安寺)에는 이곳에서 주석하거나 활동 및 입적한 역대 고승 대덕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5기의 부도가 있다. 이 부도들은 모두 장안사 주변에 산재하던 것으로 종루 왼편에 모아 두었다가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 장안사 부도밭에는 5기의 부도 외에 석불 좌상 1기와 명문이 있는 비석 2기도 있다. 5기의 부도는 앞줄에 3기, 뒷줄에 2기가 있다. 이중 앞줄의 가장 우측에 위치한 부도를 편의상 ‘장안사 부도(2)’라 칭하겠다.
[건립 경위]
장안사 부도밭에 있는 5기의 부도에는 부도의 구체적인 성격이나 건립 과정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명문이 새겨져 있지 않다. 물론 5기 중 앞줄의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선암당(仙岩堂) 명열 대사(明悅大師)’라는 명문과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장안사 부도 5기의 건립 경위를 밝히기에는 그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 다만 부도는 일반적으로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묘탑을 의미하므로, 선암당 명열 대사 부도를 비롯하여 4기의 장안사 부도는 장안사에 머물며 활동한 고승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기념비적 조형물로 판단된다.
[위치]
불광산 도시 자연 공원에 위치한 장안사 입구에서 동북 방향으로 난 대나무 숲길을 따라 50m가량 걸어가면 부도밭이 있다.
[형태]
장안사 부도(長安寺浮屠)(2)는 높이 약 115㎝의 종형(鐘形) 부도로 조선 후기에 가장 성행하던 부도 형식이다. 종형은 부도의 몸 부분[탑신(塔身)]이 종(鍾)과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부도의 형식은 탑신의 모습에 따라 전각형(殿閣形)·원구형(圓求形)·석주형(石柱形) 등으로 분류된다. 장안사 부도(2)의 탑신은 명확히 말하자면 종형과 원구형의 중간 모습을 보인다. 대체로 원구형의 탑신이 옥개석의 상륜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장안사 부도(2)는 종형 부도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탑신 위의 상륜부는 삼륜을 모각하고 보주를 낮게 표현하였다. 기단부는 자연석을 하대석으로 두고 반원형의 상대석과 짧은 팔각의 중대석으로 구성하였다. 상대석 표면에는 여러 겹의 앙련(仰蓮)을 새겨 장식하였다.
[금석문]
장안사 부도(2)에는 금석문이 새겨져 있지 않다.
[현황]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이끼가 많이 끼어 있다.
[의의와 평가]
장안사 부도(2)의 부도 형태는 조선 후기에 유행하던 형식 중 하나인 종형 부도이다. 이러한 사실은 장안사에서 건립된 부도 역시 당대 성행하던 부도의 형식을 따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가까운 범어사(梵魚寺) 및 통도사(通度寺)의 부도들과 시기는 물론 형식적으로도 비교되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