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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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愁離亭-愁離亭碑 |
영어의미역 | Surijeong Pavilion and the Stone Monument for Surijeong Pavili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곰내길 245-7[웅천리 42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영환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정자와 비석.
[건립 경위]
지호(芝湖) 이선(李選)[1632~1692]이 인현 왕후(仁顯王后)의 폐비를 반대하다가 1684년 기장으로 유배된 이후 문상익의 집에 은거하였다. 이때 문상익은 정자 집승정을 지었고, 이선은 이곳에 자주 올라 친한 벗과 울창한 숲의 전경에 위안을 받고 근심과 시름을 잊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수리정(愁離亭)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이후 수리정은 허물어졌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1974년 3월 마을 주민들의 모임인 산수회(山水會)에서 수리정 비를 세웠고, 1977년 문상익의 후손인 문성운(文盛運)과 문덕수(文德洙)가 집승정 유허비를 세워 옛 일을 기렸다. 정자의 위치에 대한 고증은 약 100여 년 전 가산 정인준이 쓴 「수리정기(愁離亭記)」(『가산집(珈山集)』)를 비롯한 시문이 홍영식(洪永植) 등에 의해 확인되었고, 이곳 촌로들의 입으로 전하여 내려오던 것을 근거로 하였다.
[위치]
수리정과 수리정 비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중리 마을 422번지에 위치한다.
[형태]
복원된 수리정의 형태는 지붕이 육각으로 되어 있고, 정자의 형식을 빌려 이곳에 올라가는 계단이 몇 개 있다. 수리정 앞에 집승정 유허비와 수리정 비가 함께 나란히 세워져 있다. 수리정 비의 크기는 높이 146㎝, 길이 65㎝, 두께 26㎝이며, 직사각형의 비석에 빨간색으로 ‘수리정(愁離亭)’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현황]
2000년 초부터 중리 마을의 이장 정계수(鄭桂洙)와 뜻있는 사람들이 참여하여 수리정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문병진]가 구성되어, 내부에서는 수리정에 대한 각종 문헌과 자료를 수집하고, 외부로는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2005년 12월 19일 수리정을 복원하였다. 수리정 현판은 한남대학교 교수이자 서예가인 장암 이곤순의 글씨를 받아 이선의 10세손인 전 공주대학교 교수 이문종이 기증하였다. 복원된 수리정에는 가산 정인준이 쓴 기문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