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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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安寺浮屠- |
영어의미역 | Sarira container at Janga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지현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부도.
[개설]
장안사(長安寺)에는 이곳에서 주석하거나 활동 및 입적한 역대 고승 대덕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5기의 부도가 있다. 이 부도들은 모두 장안사 주변에 산재하던 것으로 종루 왼편에 모아 두었다가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 장안사 부도밭에는 5기의 부도 외에 석불 좌상 1기와 명문이 있는 비석 2기도 있다. 5기의 부도는 앞줄에 3기, 뒷줄에 2기가 있다. 이중 뒷줄 좌측에 위치한 부도를 편의상 ‘장안사 부도(3)’이라 칭하겠다.
[건립 경위]
장안사 부도밭에 있는 5기의 부도에는 부도의 구체적인 성격이나 건립 과정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명문이 새겨져 있지 않다. 물론 5기 중 앞줄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선암당仙岩堂) 명열 대사(明悅大師)’라는 명문과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장안사 부도 5기의 건립 경위를 밝히기에는 그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 다만 부도는 일반적으로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묘탑을 의미하므로, 선암당 명열 대사 부도를 비롯하여 4기의 장안사 부도는 장안사에 머물며 활동한 고승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기념비적 조형물로 판단된다.
[위치]
불광산 도시 자연 공원에 위치한 장안사 입구에서 동북 방향으로 난 대나무 숲길을 따라 50m가량 걸어가면 부도밭이 있다.
[형태]
장안사 부도(長安寺浮屠)(3)은 높이 134㎝의 종형(鐘形) 부도로 조선 후기에 가장 성행하던 부도 형식이다. 종형은 부도의 몸 부분[탑신(塔身)]이 원의 형태와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부도의 형식은 탑신의 모습에 따라 전각형(殿閣形)·원구형(圓求形)·석주형(石柱形) 등으로 분류된다. 장안사 부도(3)의 탑신은 종형으로 탑신의 폭은 62㎝이다. 탑신의 윗부분에는 2단의 원형 상륜 받침(圓形相輪받침)을 간략하게 모각하고 연봉형(蓮峯形) 보주(寶珠)를 얹어 상륜부를 표현하였다.
기단부는 반원형의 상대석과 방형의 하대석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적으로 기단부는 상대석·중대석·하대석으로 구성되는데 조선 후기에는 하대석이 생략되어 방형 및 팔각형의 중대석이 마치 하대석처럼 보이는 형식도 나타난다. 따라서 장안사 부도(3)과 같은 기단부는 하대석이 결실되었거나 땅에 묻혔을 가능성도 있지만 원래의 형식이 이러한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석의 표면에는 연화문을 새겨 장식하였다.
[금석문]
금석문이 새겨져 있지 않다.
[현황]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이끼가 많이 끼어 있으며, 상대석은 마모가 심한 편이어서 연화문의 조각을 거의 확인할 수 없다.
[의의와 평가]
장안사 부도(3)의 부도 형태는 조선 후기에 유행하던 형식 중 하나인 종형 부도이다. 이러한 사실은 장안사에서 건립된 부도 역시 당대 성행하던 부도의 형식을 따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가까운 범어사(梵魚寺) 부도와 통도사(通度寺) 부도들과 시기는 물론 형식적으로도 비교되는 중요한 자료이다.